해외에서 인기 엄청난데…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 한국 여배우

필더무비 2024.12.21 조회수

(Feel터뷰!)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의 하윤경 배우를 만나다 – 2부

하윤경 인터뷰 1부

-강동우 형사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우진 배우와는 오디션만 여러번 하다가 탈락한 이력이 있으시다. 두분은 대기만성형 배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점에서 동료이지만 동질감을 느끼시지 않으셨는지?

맞다. 조우진 선배님이 ‘너 나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씀 주신 적이 있으시다. 선배님과 나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공통점을 많이 발견했는데, 나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 멋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하니 나도 희망을 갖게 되었다. 정말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면 이 사람의 진심이 느껴진다. 따뜻한 열정이 느껴져서 나도 저렇게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강남 비-사이드’가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배우님 인스타그램에 해외팬들의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

그런가? 사실 인스타그램들 잘 확인하지 않아서 몰랐다.(웃음) 그동안 안 했는데, 인터뷰 끝나면 빨리 봐서 내 자존감 좀 느껴야겠다.(웃으)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이 해외에 공개가 많이 되어서 우리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져서 나도 알려지게 된것 같다.(웃음) 팬들에게 감사드릴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독립영화 ‘딸에 대하여’의 연기를 잘 봤다. 그 당시 인터뷰를 못한게 아쉬웠고, 그래서 이번 인터뷰에서 꼭 뵙고 싶었다.(함께 웃음) 과거, 씨네21 인터뷰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너무 성공해서 독립영화 출연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하신 대목이 생각났다.(함께 웃음) 배우님에게 독립영화란 무엇인가?

나에게는 독립영화는 ‘집’과 같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독립영화 외에도 연극도 하고 싶다. 내가 연기를 사랑 했을때 계속 복기를 해주는 게 독립영화이다. 당연히 상업 작품도 좋아하지만 제한된 상황에서 오는 복잡한 감정을 연기하는게 재미있다. 독립영화가 소재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그런 소재들이 인간적인 호기심을 불러왔다.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여러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출연하는 작품들이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아서 ‘영화 잘봤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러한 칭찬들 덕분에 위안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펼쳤을때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위안을 느낀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독립영화 같은 작품들을 하고 싶다.

-(인터뷰 실에 있는 디즈니플러스 홍보 관계자를 향해) 디즈니 관계자 분이 계시는데 이 질문을 해서 죄송하다. 디즈니의 라이벌인 넷플릭스 출연작에 대해 물으려고 한다.(함께 크게 웃음) 몇달전 배우님의 또다른 출연 ‘아무도 없는 숲속’도 잘 봤다. 그 작품에서 이정은 배우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는데, 두분이 닮았다는 소감이 많았다. 늦었지만 배우님의 출연 소감은?

(웃음) 이정은 선배님은 유명해 지시기 전부터 배우로서 존경했고 팬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서 영광이었다. 아쉬운 건 직접 촬영장에서 연기 호흡을 못해서 아쉬웠다. 나중에 결과물을 봤는데, 김윤석 선배님도 우리 둘이 닮았다고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선배님께서 내 연기를 보고 참고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감사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무명시절 가족,친척,친구들이 배우님 언제 TV 나오냐고 물어봐서 부담이 컸다고 들었다. 지금은 반대 상황일텐데, 현재 상황은?

‘이제 또 언제 나오냐?’라고 묻는다.(크게 웃음) 연예인 이라고 불리지만, 그때는 참 부담이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바로 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당시는 보여줘야 하는게 많다는 압박감이 컸다. 이제는 밥 굶지 않고 큰 이슈 없이 잘 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스스로를 집순이라고 언급하셨다. 어렸을때 OCN , 채널 CGV를 끼고 살았다고 들었다. 현재 OTT 시대인 만큼 다양한 플랫폼을 끼지 앟으실까 생각된다. 최근 추천할만한 시리즈, 영화가 있다면?

맞다. 지금도 하루 종일 영화만 보고 있다.(웃음) 개인적으로 요즘 프리 다이빙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을 보고 있는데 그게 참 재미있다. 수영은 못하지만 개헤엄 정도는 잘 하고 있어서 나중에 한번 도전하고 싶다.(웃음) 개인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을 좋아하며, 거리지 않고 다 보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개봉한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더 커버넌트’를 재미있게 봤다. 개인적으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영화 ‘허트로커’를 좋아하는데 군인 소재의 영화를 좋아한다. 나중에 군인 소재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