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직장인 절반 “실직하면 6개월도 못 버텨”

위메이크뉴스 조회수  

직장인 절반(50.7%)이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으로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usiness-8459380_640_(1).png
일러스트=픽사베이

다수의 직장인들이 실직 이후 상황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년 사이 실직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18.2%로 지난해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직장인 10명 중 4명(39.1%)은 2025년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비정규직의 2025년 실직 우려는 52%에 달했다. 윤석열 계엄 사태 이후 경제 전반의 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각종 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을 파면해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2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실직 및 실직 전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직장인들에게 2024년 1월 이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8.2%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결과(12.3%)와 비교해 5.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비정규직(27.8%) 실직 경험이 정규직(11.8%) 실직 경험의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 외 비사무직(24.8%), 150만원 미만(24.3%), 20대(22.2%) 역시 실직 경험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2025년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39.1%는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절반 이상(52%)이 내년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 외 비사무직(47.2%), 5인 미만(43%), 150만원 미만(49.2%), 50대 이상(42.2%)에서 상대적으로 2025년 실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절반(50.7%)은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3~5개월이 31.7%로 가장 많았고, 1~2개월도 19%였다.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은 비정규직(59.1%), 5인 미만(59.4%), 비사무직(57.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에서 원하지 않는 실직 등을 당했을 때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63.9%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51.4%)와 비교해 12.5%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경우 75.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51.2%)와 비교해 24.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여기에 내란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한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비정규직, 소규모 사업장, 저임금 노동자와 같이 고용시장의 약한고리에 해당하는 노동자들의 상황이 심각하다. 

더 큰 문제는 직장인 대다수가 실직 위기 상황에서 별다른 재정적 대비책을 마련해두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을 보호할 사회보장제도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대량 실업 사태 등에 대비해 실업급여 사각지대를 줄이고, 일터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 논의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정치적 불안을 종식해서 경제 위기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

직장갑질119 김준규 활동가는 “직장인에게 가혹했던 대통령이 탄핵되었지만 갈팡질팡하는 상황은 여전하고, 내수 및 대외경제 어려움에 따른 실직의 공포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실직, 특히 해고는 가족관계, 사회관계에서의 고립을 초래하는 직장인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건으로 개인적 차원의 대비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조속히 파면을 확정하고 실업 사태 대비를 위한 사회보장적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관련 기사

author-img
위메이크뉴스
CP-2022-0027@fastviewkorea.com

[AI 추천] 랭킹 뉴스

  • "노화 방지 전문 의사"가 저녁에 끓여먹는 라면?
  • 산책 가려는데 비 쏟아지자 아빠가 10초만에 만든 '강아지 우비'
  • 홍준표 “흉악범엔 반드시 사형”… ‘6개월 내 집행’ 공약에 표심 요동
  • "돼지기름"이 오히려 건강에 엄청 좋은 이유?
  • 산림욕의 효과와 인간 건강, 지구 온난화의 연결고리
  • 꼬리에 계속 맞던 작은 강아지, 찰나의 타이밍에 정확히 응수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제주 밖에서 만나는 제주 흑돼지 맛집 5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제주 밖에서 만나는 제주 흑돼지 맛집 5
  • 오늘은 좀 제대로 먹어볼까? 가성비 괜찮은 스시 오마카세 BEST5
    오늘은 좀 제대로 먹어볼까? 가성비 괜찮은 스시 오마카세 BEST5
  • 맛의 고장, 남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목포 맛집 BEST5
    맛의 고장, 남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목포 맛집 BEST5
  •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즐겨찾는, 진짜 전주 맛집 BEST 5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즐겨찾는, 진짜 전주 맛집 BEST 5
  • 6월 1일까지 폭스바겐 주요 라인업 시승할 수 있는 행사 진행된다
    6월 1일까지 폭스바겐 주요 라인업 시승할 수 있는 행사 진행된다
  • 자동차 블랙박스, 알고 보면 ‘법정 무용지물’ 되는 경우
    자동차 블랙박스, 알고 보면 ‘법정 무용지물’ 되는 경우
  •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계약 하루 만에 초도물량 완판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계약 하루 만에 초도물량 완판
  •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SUV 대신 ‘이 차’ 고른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SUV 대신 ‘이 차’ 고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제주 밖에서 만나는 제주 흑돼지 맛집 5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제주 밖에서 만나는 제주 흑돼지 맛집 5
  • 오늘은 좀 제대로 먹어볼까? 가성비 괜찮은 스시 오마카세 BEST5
    오늘은 좀 제대로 먹어볼까? 가성비 괜찮은 스시 오마카세 BEST5
  • 맛의 고장, 남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목포 맛집 BEST5
    맛의 고장, 남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목포 맛집 BEST5
  •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즐겨찾는, 진짜 전주 맛집 BEST 5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즐겨찾는, 진짜 전주 맛집 BEST 5
  • 6월 1일까지 폭스바겐 주요 라인업 시승할 수 있는 행사 진행된다
    6월 1일까지 폭스바겐 주요 라인업 시승할 수 있는 행사 진행된다
  • 자동차 블랙박스, 알고 보면 ‘법정 무용지물’ 되는 경우
    자동차 블랙박스, 알고 보면 ‘법정 무용지물’ 되는 경우
  •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계약 하루 만에 초도물량 완판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계약 하루 만에 초도물량 완판
  •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SUV 대신 ‘이 차’ 고른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SUV 대신 ‘이 차’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