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디즈니+ ‘조명가게’의 김설현 배우를 만나다 – 2부
설현 인터뷰 1부
-간접적으로 나마 사후 세계와 임사체험을 경험하게 해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작품을 하면서 가치관에 영향을 준 게 있다면?
그동안 사후 세계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이 작품 이후 그 세계에 대해 좀 더 상상하게 되었다. 그냥 재미로 한 생각인데, 혹시 ‘여기도 그 세계인가?’ 생각하게 되었다.(웃음) 혹시 ‘나 지금 죽어서 이 세계에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식이다.(웃음)
-바느질 장면이 꽤 강렬했다. 남자친구를 살리고자 한 행위인 동시에 어찌보면 행위 연기일수도 있는데, 이 연기 장면에 관한 디테일한 비하인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감독님께서 바느질 장면은 본인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지라는 상징이라고 언급하셨다. 그 바느질이 왜 필요한지를 나중에 어떤 장면으로 이어질지를 세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자세히 보면 사실적이지 않은 바느질이지만, 나중에서야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했기에 거부감 없이 촬영했다.
-엉뚱한 질문이다. 이번 작품속 지영 캐릭터 자체가 섬뜩해서 배우님께서 제대로 오컬트 캐릭터를 해봐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제대로 악역,오컬트 캐릭터 제안이 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 의사가 있으신지?
나는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새로운 배역을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다. 나한테도 다른 얼굴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참 기대가 된다. 이번 지영 역할을 하면서 많은 선배님들과 좋은 인연을 맺었고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전보다 내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명가게’와 관련해 기억에 남은 칭찬이 있다면?
‘설현 나오는데 언제 나오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들었을 때 참 좋았다.(웃으) 얼굴과 이미지가 잘 알려졌는데도 불구하고 내 기존 이미지를 지우고 새로운 인물로 보였다는 것은 배우에게 있어서 큰 칭찬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내가 느낀 발전이 있었다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야 하나 더 깊이 있게 연구하게 되었다. 얼마나 진심있게 보이고, 어떻게 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내 연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겨서 좀 더 냉철한 내 모습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배우님에게 올해는 어떤 의미인가?
만으로는 29세지만 정확히는 30살이다. 솔직히 한 해가 너무 빠른 것 같았다. 올해 시작하면서 별다른 목표 없이 무조건 건강하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잘 지키고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인연과 작품을 만났고, 잘 쉬면서 연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를 많이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잘 버텼다고 본다.
-2025년 계획이 있다면?
다음 작품을 만나면 그 작품을 잘 소화하고 싶다. 앞으로도 팬분들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작품으로만 팬들을 만나네 되니, 좀 미안한 부분도 있어서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통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것으로 유명하다. 인스타그램에 운동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엄청난 근육량을 자랑하기도 하신다.
그동안 클라이밍을 취미 삼아 했는데 근육량이 너무 많아져서 지금은 잘 안하게 되었다.(웃음) 그래도 운동은 끊을수 없어서 적절하게 할 것이며 체력을 키워서 연기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