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알케미스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은진혁 씨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은 씨는 최근 해외 휴가 중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씨는 2000년 인텔코리아 사장을 역임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인물로, 브이소사이어티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후 최 회장의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2005년 맥쿼리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SK E&S 지분 인수를 담당하며 SK그룹과의 관계를 이어갔다. 이후 부실채권 투자회사 하빈저캐피털로 이직한 후에도 SK그룹과의 합작 투자 활동을 지속했다.
2017년 은 씨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의 실소유주로서 활동을 재개했으며, SK그룹과의 거래 과정에서 유착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은 씨의 펀드 자금 횡령 혐의를 조사했으며, 서울동부지검은 국제조세법 위반 혐의로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 과정에서 은 씨가 부적절한 이익을 얻었다는 ‘알케미스트-SK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이다. SK 측은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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