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수위가 논란이 되었지만 다는 아니었다!
원경은 초반에 19금이라는 수위에 베드씬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당 장면은 TV채널인 tvN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티빙에서는 19금 인증을 받고 볼 수 있었고요.
해당 장면이 전개 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초반에 원경과 이방원이 얼마나 서로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굳이 가슴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은 들긴 하지만요.
둘이 그만큼 서로가 이성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었다는 걸 알려줍니다.
둘은 끈끈하게 연결되었지만 문제는 정치죠.
조선이라는 나라 임금으로 국가를 이제 막 정립해야 하는 이방원.
이방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력을 공교히 다질 필요가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원경은 조력자이면서도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지금까지 이방원에 대한 작품은 아주 많이 나왔죠.
태조 이성계보다 더 매력적인 인물이라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 그렇겠죠.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로도 자주 나온 이유일텐데요.
이번에는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을 소재로 나와 흥미로웠습니다.
드라마 마지막에 원경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 팩트와 허구가 섞여있겠지만 미처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었죠.
실제와는 좀 다를 듯하지만 현대 관점에서 딱 어울리는 캐릭터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방원의 강력한 왕권을 능가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안타깝게도 중전으로 오로지 조선을 더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요.
왕을 위협한다고 생각되는 중전의 가문인 여흥 민씨와 반목이 많이 나옵니다.
드라마 내내 반복되는 게 이방원과 원경의 싸움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싸움이라고 표현했지만 원경은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죠.
원경을 비롯한 가문이 위세가 너무 커질까봐 이방원이 끊임없이 견제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방원이 후궁도 의도적으로 이용하고요.
후궁도 역시나 야망을 갖고 원경에게 대적하는데요.
모든 걸 다 감안하면서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원경입니다.
드라마 내내 수위가 노출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심지어 대역이다, 아니다로도 연일 기사가 되었고요.
정작 드라마 내용은 크게 화제가 되지 않아 좀 아쉽기도 했네요.
시청률은 막판에 5.8%로 나쁘진 않았고요.
무엇보다 원경 역할을 한 차주영이 연기를 워낙 잘 했습니다.
다소 쎈 캐릭터인데 역할 소화를 아주 잘 한 듯합니다.
이방원 역의 이현욱은 작품 활동에 비해서는 노출이 덜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으로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전혀 몰랐던 원경이라는 인물을 알게 된 것으로 충분히 좋았네요.
뒷부분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부분과 나이 들었는데도 피부가 탱탱해 보이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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