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
- 함준호, 김재홍
- 출연
- 한지민, 이준혁
- 방송
- 2025,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이대로 보내기 싫은 깡유 커플!
아마도 처음에는 다들 한지민을 기대하며 봤을 듯합니다.
드라마가 시작한 후에 모든 관심이 이준혁으로 쏠렸죠.
원래부터 이준혁 배우를 저는 좋아했는데요.
그동안 맡은 캐릭터와 완전히 달랐지만 다들 말하죠.
도대체 왜 그동안 로맨스 드라마를 하지 않았느냐고요.
제가 봐도 이준혁이 그동안 했던 역할은 얄밉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너무 매력적이고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드라마에서 이런 매력은 혼자만으로 할 수 없습니다.
상대 배역이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냐에 따라 시너지가 나는데요.
한지민이 그런 면에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맨스 드라마에 지금까지 한지민은 언제나 승승장구 했죠.
그동안 다소 귀엽고 사랑스러운 배역을 맡았는데요.
이번에는 회사 CEO로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이미지였습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그게 오히려 이준혁이 맡은 유은호가 시너지가 났죠.
한지민이 맡은 강지윤은 상처까지 갖고있어 감정을 더욱 감추려 한 인물이고요.
두 사람의 성을 따서 깡유 커플이라고 했는데요.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게 될 지는 몰랐을 듯도 하네요.
내용 전개가 어른들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30대 중후반의 나이로 둘 다 직위를 봐도 풋풋하기는 힘들죠.
오히려 이 점이 더욱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되었네요.
서로가 상대방 마음을 확인한 후에 거침없이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하는데요.
여타의 로맨스 작품에 비해서는 확실히 좀 더 어른들의 로맨스였네요.
이런 점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이준혁이 맡은 유은호는 아무리봐도 현실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너무 완벽해서 현실에서는 만나기 힘들정도로 말이죠.
대부분 로맨스 드라마에서 육아와 살림까지 완벽히 해내는 남주는 없는데요.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나오는 유은호는 그마저도 퍼펙트합니다.
특히나 아이를 위해 회사도 휴직할 정도니 말 다했죠.
자신이 받을 불이익까지 감수하고 선택했으니까요.
회사에서는 누구나 다 인정할 정도로 업무도 잘하는 사람이고요.
도대체 이런 사람이 현실에 있는게 가당키나 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지민은 아쉬웠던 건 이번 로맨스 드라마에서 귀여움이 없었다는 겁니다.
직전 드라마인 「힙하게」와 같은 캐릭터가 엉뚱하면서도 앙증맞아 참 좋았거든요.
이번에는 정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매력 자체는 숨길 수 없었죠.
한지민과 이준혁이 다소 상반된 캐릭터 덕분에 서로 빛날 수 있었네요.
그 외에 여러 캐릭터가 빛나게 했는데요.
중반 이후 전개가 다소 짜증이 나서 로맨스가 조금 부족한 건 아쉽네요.
마지막에 둘이 처음 마음을 확인했던 광화문에서 만난 건 좋더라고요.
드라마 제작진이 센스있게 촬영장소와 장면을 찍었네요.
겨우 12부작이라 더 보고 싶긴 했는데요.
초반에 5.2% 시청률로 시작했는데요.
막판에 10%가 넘는 시청률로 갈수록 올라갔죠.
상반기 최고 로맨스 드라마가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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