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강력한 파워트레인, E-GMP 기반 첨단 기술 탑재 외에도 높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뛰어난 장점 덕분에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던 EV4가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이달 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내장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고객은 ‘EV4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통해 실물을 더욱 빨리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4일 공개된 이벤트 내용에 따르면,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기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고객 총 9,000명을 초청해 EV4 익스클루시브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기아 강서·인천·광주·원주 플래그십스토어, 기아 전시장 등에서 진행될 계획이며, EV4 실물을 관람하고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차량의 구체적 사양과 매력을 듣게 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이벤트 신청자 중 EV4 출고 고객에게 ▲계약금 지원 쿠폰 10만 원(올해 중 출고 고객) ▲가죽 브랜드 스미스 앤 레더와 협업한 맥세이프(자석형) 카드 지갑(상반기 중 출고 고객) ▲공동주택 내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컨설팅(별도 신청 고객)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약속했다.
EV4의 매력 포인트는?
2023년 10월 EV4 콘셉트카가 처음으로 공개했을 당시, EV3, EV5에 이어 기아의 전기차 라인을 확장하는 핵심 모델로 평가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하여 실내 공간과 플랫 플로어를 확보하는 등 공간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차량 배터리를 외부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할 수 있는 OTA(Over-the-Air) 기능을 지원한다.
EV4의 디자인에 관해 기아는 “역동적이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외관.”이라고 표현하였다. 전면부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조화를 이루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 (Movement that Inspires)’을 담은 타이거 페이스를 표현했다.
전체적 외관은 전통적인 세단이 아닌, 쿠페형 디자인과 SUV의 요소를 가미한 해치백 스타일로, 낮은 무게 중심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분에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서도 트렁크 공간 활용도가 높게 설계되었다. 기존 세단이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EV4는 후면부 차체 양 끝단에 루프 스포일러는 분리 배치하였다. 이는 디자인 요소로도 훌륭하지만, 다운포스를 증가시켜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높인다. 후면부의 수직형 테일램프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줄 뿐만 아니라, 트렁크 폭을 넓히고 파팅 라인 하단 범퍼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EV4는 세단과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GT 라인이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3,000원 중후반에서4,000만 원 초반으로 전망된다. 세그먼트를 고려하지 않고 가격 측면만 고려한다며 BYD 씰(Seal),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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