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 차원에서 출산과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3개월 의무화를 도입하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 육아휴직 2년 보장 등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기업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 3개월 의무화
1.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배경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부와 기업들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쉽지 않았고, 남성 직원들은 업무 부담과 조직 문화로 인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성 직원이 아빠가 되면 반드시 3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단순한 제도 도입이 아니라, 남성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2. 기존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문제점
-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 조직 내 분위기상 눈치를 보며 육아휴직 사용을 기피
-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하더라도 실제로 신청하는 비율이 낮음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롯데백화점은 남성 직원이 반드시 3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면서, 육아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 및 육아휴직 2년 보장
롯데백화점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직원들을 위한 육아 지원 정책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출산 후 여성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면 개별 신청을 해야 했지만, 이를 ‘자동 육아휴직제’로 변경해 출산 후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육아휴직이 적용되도록 했다.
1.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란?
- 출산 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 적용
- 여성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 경력 단절 없이 업무 복귀가 가능하도록 지원
2. 육아휴직 2년 보장, 장기적인 지원책
일반적으로 육아휴직은 최대 1년으로 보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롯데백화점은 이를 2년까지 확대하면서 장기적인 육아 지원책을 마련했다.
- 출산 후 첫 1년은 급여 지원이 포함된 육아휴직
- 이후 추가 1년은 복직을 보장하는 형태로 운영
- 육아휴직 후 기존 근무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여성 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출산율 증가 효과, 실제 사례로 증명
1. 롯데백화점의 출산율 변화
기업의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이 실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백화점의 여성 직원 출산율은 2.0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 출산율(0.78명)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출산율 증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2. 직원들의 만족도 상승
-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90% 이상으로 증가
- 여성 직원들의 출산 후 복직률도 대폭 상승
- 직원들 간의 육아에 대한 이해도 향상 및 조직 내 분위기 변화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조직 문화 자체가 변화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육아 지원, 앞으로의 과제
롯데백화점의 사례는 기업이 출산과 육아 지원에 적극 나설 경우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모든 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1. 중소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 필요
대기업은 자체적인 재정으로 육아휴직 제도를 강화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부족과 재정 문제로 인해 동일한 정책을 시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중소기업을 위한 육아휴직 급여 지원 확대
- 대체 인력 채용을 위한 정부 보조금 제공
-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 증가 유도
2. 사회 전반적인 육아 문화 확산 필요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는 롯데백화점과 같은 대기업에서 시작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 육아휴직 후 복직을 당연하게 여기는 기업 문화 확산
- 가정과 직장의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대
롯데백화점의 사례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출산과 육아 지원을 하면 실제로 출산율 증가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남성 육아휴직 3개월 의무화,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 육아휴직 2년 보장 등의 정책은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고,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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