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믹스와 겜보이에 환호하던 왕년의 게임 마니아
넥슨이 지난 2013년 7월
넷마블의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는 넷마블문화재단은 6일 서울 구로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게임의 역사와 의미를 재정립한다는 취지에서 출발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지향점을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하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만끽하는 ‘놀이 공간’ 등 3가지로 정의했다. 이로써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게임으로 소통한다는 뜻이다.
전시장 내부는 게임 역사와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3가지 테마로 완성됐다. 게임 역사 테마에서는 국내·외 게임 산업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게임이 시대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 세상 테마로는 직업이나 캐릭터,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꾸미면서 시대별 게임 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게임 문화 관은 게임 자료를 습득하고 추억의 게임도 시연해볼 수 있는 곳이다. 라이브러리에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플레이 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와 콘솔, PC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개관 시점을 기준으로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전시되는 소장품은 2100여점에 달한다.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 기기 300점 이상,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나 기타 소장품 등이 500개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700여점은 시민과 사내 기증으로 수집됐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오디세이’(1972)와 ‘가정용 퐁’(1976), ‘애플2’(1977), ‘재믹스’(1987), ‘겜보이’(1989) 등을 꼽을 수 있다. 비디오 게임기의 초기 모습인 ‘테니스포투’와 ‘스페이스워’도 복각 절차를 거쳐 함께 모습을 나타낸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현재 전시 중인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 ‘컴퓨터스페이스’ 외에도 게임 역사의 중요도를 따져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첫 기획전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소회하고, 그 시절 게임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조명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소장품 중 한국 PC 게임 소프트웨어 60여개와 컴퓨터가 배치된다. 기획전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가 초대 넷마블게임박물관 관장으로 선임됐다. 김성철 대표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이 가진 힘을 연구하고 게임 콘텐츠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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