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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시즌 동계 취미 겨울 여행 장박캠핑장 철수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24-25시즌을 즐겼던 장박캠핑장 철수 일정을 계획했을 때만 해도 그다지 섭섭하진 않았습니다. 취미를 빌미 삼아 겨울 여행 아지트로 활용했던 일들, 지인들과의 모임, 여행 동무들과의 모임, 선후배와의 모임 등은 좋은 추억이었고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언제든 가질 수 있으니 그도 섭섭함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섭섭함.

평창 자연속쉼표캠핑장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4길 171-10

[ 겨울 여행 아지트, 장박캠핑장 철수 ]

장박캠핑장인 평창 자연 속 쉼표 캠핑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서 있는 토끼 눈사람.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님이 방문하셨다가 만들어 두고 가셨다 하니 참으로 멋지고 고마운 사람이다.

예사롭지 않은 토깽이 눈사람이 귀엽다.

어랏! 여기 있던 감성 캠핑 끝판왕 이웃께서 벌써 사이트를 접으신 건가? 앞으로도 한동안은 계실 거라 들었는데 2주 만에 다시 온 장박캠핑장에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보니 가장 끝 10번 사이트로 자리를 옮겨 놓으신 것.

아마도 이곳 장박캠핑장이 봄부터 꽃단장을 하기 위해 자리를 피해 주신 것이란 생각.

저분들이 있던 사이트 바로 옆이 꽃밭, 정원, 산책로이기에 봄을 준비하며 해당 사이트가 활용되는 것 같다.

타인의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오늘 장박캠핑장에서 방을 빼야 하는 내 입장에선 그저 난감하기만.

언제 저 눈을 다 치우고 텐트를 접으려나.

게다가 바닥은 얼음으로 덮여 있을 텐데 말이다.

겨울 여행 아지트의 끝은 이런 고민이 자연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진행되는 장박.

이리저리 둘러보며 덮여 있는 눈을 치워보니 역시 예상대로 녹은 눈이 두꺼운 얼음으로 변신을 했다.

결국 망치 들고 다니며 깨야만 하는데 자칫하다가는 스커트에 망치질 자욱이 가득할 듯.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에 일단 커피 한 잔 내려 마신다.

그러는 김에 남은 펠릿이나 때다 가자는 심산으로 펠릿 난로에 불도 붙인다.

그래 놓고 하나 둘 빠르게 정리가 가능한 캠핑 장비부터 차에 차곡차곡 테트리스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다 돌아보니 장비를 정리하기 이전보다 더 지저분해진 느낌. 아니 정확히는 어수선해진 느낌이다.

종종 겪는 일이지만 안 지기가 동행을 하지 않는 한 이 어수선함은 결코 해결되지 않을 문제란 생각.

안 그래도 허리를 삐끗해 병원을 가야 할 판에 이렇게 장박캠핑장 철수 프로젝트라니.

우리나라 일기예보 가히 예술이란 생각.

오후부터 눈 온다더니 정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겨울 여행 맞네!

그 김에 엉덩이 더욱 깊숙하게 파묻고 겨울 여행 온 것이라 마음먹고 쉼에 무게를 싣는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쌓인 눈을 본다.

이거 후딱 하지 않으면 오늘 철수 불가능할 듯.

생각은 그러하고 몸은 의자를 찾아 엉덩이를 붙인다.

장박캠핑장 마지막 날, 철수해야 하는데 스노우 캠핑이라 이거군. 정말 철수하기 싫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자꾸 가는데 눈이 그칠 뜻이 없는 듯 팡팡 쏟아지다 아닌 듯 보드랍게 내려앉는다.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지금 철수를 마치고 대관령마을 휴게소 가서 점심 먹고 선자령 백패킹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텐트가 그대로이니 난감하다.

이제부터라도 휙휙 ~

겨울 여행 아지트를 구축할 때부터 텐트에 무리가 있을 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바람에 의해 이렇게 찢어진 부분이 보이니 맘이 아프다. 이게 수선이 되려나 모르겠군.

이렇게 해서 24-25시즌 동계 취미 여행이자 겨울 여행 아지트에서의 마지막 날이 마감됐다.

이제 얼마 뒤면 하얀 눈도 다 사라져버릴 것이고 초록으로 덮이게 될 게다.

그땐 장박 아닌 시즌 여행으로 종종 와야겠다.

이제부터 선자령 백패킹을 위해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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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P-2023-003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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