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 시대. 노화 늦추기에 대한 관심이 따라가는 것은 필연이다. 노화가 늦춰져야 건강한 수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좋은 피부’는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건강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그렇다면 ‘좋은 피부’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또 좋은 피부를 만들기 위한 피부 좋아지는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좋은 피부’의 기준
건강한 피부를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사람들이 즐겨 쓰는 ‘아기 피부’와 같은 표현도 있고, 탄력이 좋은 피부, 잡티가 없는 피부도 모두 건강한 피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비해 ‘좋은 피부’란 사실 추상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 ‘건강한 피부’의 기준들을 모두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준들 중 특히 중요시되는 것들을 꼽자면, 가장 먼저 ‘충분한 수분’이 있다. 좋은 피부는 촉촉하고 탄력이 유지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맞아야 하며, 충분한 수분이 피부층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피부 톤’이다. 톤(tone)이라는 표현은 어떤 사람에게는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톤’은 색상의 밝고 어두운 정도, 선명한 정도, 따뜻하거나 차가운 정도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피부에서 말하는 톤도 원칙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좀 더 복합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의 기본 색상으로 밝고 어두운 것을 구분하며, 그 아래에 있는 밑색깔, 이른바 ‘언더톤(undertone)’까지를 함께 본다. 퍼스널 컬러에서 이야기하는 웜톤, 쿨톤 등이 바로 이 언더톤을 이야기하는 개념이다.
좋은 피부에서 특정한 톤을 지정하여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톤이든 간에 ‘균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기미나 잡티 등 패턴 균형을 깨뜨리는 요소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피부 표면(결)이 매끄럽다면 겉으로 봤을 때 ‘아름답다’라고 느끼게 되는 좋은 피부가 완성된다.

좋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기준을 명확히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각각의 기준이 여러 요인과 복잡하게 얽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피부 타입과 특성은 대개 개선되더라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노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환경 요인과 식습관의 비중이 꽤 크다는 것이다. 피부 노화의 주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하고, 외출 후 피부에 붙은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습관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수분 함량이 높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전적 한계에서 가능한 선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것들이 한데 모여 피부 좋아지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한 가지 더 희망적인 부분은, 현대의 피부 의료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는 점이다. 넘어설 수 없는 한계로 여겨졌던 유전적 요인도, 의료 기술로 어느 정도는 극복이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피부 의료 기술로 모든 문제를 100% 극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존에 한계라고 생각했던 부분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피부 좋아지는 습관 만들기
물론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과 무관하게, 피부 좋아지는 습관에는 개인의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습관의 확립이 없다면 의료 기술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결과를 얻더라도, 그것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피부 좋아지는 습관의 첫 번째는 올바른 스킨케어 루틴 확립이다. 피부를 씻을 때 사용하는 폼 클렌저, 바디 클렌저부터, 여러 가지 제형으로 나오는 스킨케어 제품들을 갖춰야 한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은 묽은 정도에 따라 주로 영향을 미치는 피부층이 달라진다. 묽은 것을 가장 먼저 사용하고, 점성이 높은 것을 가장 나중에 쓰는 방식이 기본이다.
외출 시에는 날씨와 무관하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몇 군데만 찾아봐도,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식습관은 앞에서 언급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노폐물 배출’을 위한 습관을 강조하고 싶다. 좋은 피부의 기준 중 하나인 ‘피부 톤’은 노폐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출하는지와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것은 체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하는 과정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편안한 숙면 루틴을 확보하게 되면, 잠자는 시간을 활용해 또 한 번 체내 불순물들이 말끔히 청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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