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5’가 내일(20일)부터 오는 일요일(2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는 지난 2010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개최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빠짐없이 진행해왔다.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다.
한편, 환자를 유치하고 의료기관들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등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는 도모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5’의 메인 주제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로 정해졌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의 혁신과 미래전략, 구체적인 방안 등을 모색하고, 보건산업 및 글로벌 의료관광 진흥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내일(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해외와 국내 기업 간의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 분야 주요 협력국들과의 고위급 양자회담(G2G)도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식
20일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2인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한국의 의료 세계화에 기여한 단체·개인에 대한 유공포상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강연을 맡은 사람은 ‘에모리 헬스케어’의 알리스테어 어스킨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다. 인공지능 기반 통합 생태계 구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 및 의료 환경 개선을 이끈 리더로, 생성형 AI 기술의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질병을 진단해주는 ‘스마트 변기’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싱가포트 난양공과대학교 박승민 교수다. 박 교수는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 : 인공지능 융합으로 앞당기는 정밀건강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인공지능으로 건강 상태를 실시간 점검해 질병을 예방하는 등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점이 이동하고 있는 맞춤형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대해 총 22건의 정부 유공포상이 이루어진다. 대통령 표창 2점은 2024년 몽골현대병원 설립을 이뤄낸 김부섭 현대병원장, 그리고 호남권 최초로 국제메디컬센터를 개소한 화순전남대병원이 수상한다.
이외에 시화병원 방효소 행정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병원에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이 주어지며(총 3점), 이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7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학술대회에서는 6개의 포럼과 2개의 특별 세션에서 50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강연 및 토론을 펼친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가 산업, 치료기술, 의료관광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전략 등을 각 분야별로 논의한다.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도입한 일본 QST 병원(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히토시 이시카와 병원장, 일본 문부과학성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준텐도대학 아카자와 치히로 교수, 위암 수술과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준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청되어 인공지능이 촉발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와 미래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위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를 대상으로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내투자사와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투자유치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해외의료 진출 전략과 사업 모델 등을 소개하는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비즈니스 미팅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송출과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구매기업(buyer)과 한국 산업계(seller)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목적의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국내 기관과 해외 구매기업 간에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행사로, 1) 외국인환자 유치 2) 해외 조달시장 진출 2개 분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작년 ‘메디컬코리아 2024’에서는 총 660건의 상담이 진행되어 환자송출·해외진출 업무협약 37건, 의료 수출계약 1건이 성사된 바 있다. 올해는 해외 18개국에서 39개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국내 셀러(의료기관·유치업체·기업) 217개사가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작년 해외 바이어 25개, 국내 셀러 163개사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전시홍보관
코엑스 1층에는 ▲산업연계관, ▲병원관, ▲지자체 홍보관, ▲K-뷰티존등으로 구성된 전시홍보관이 마련되어, 의료기관, 지자체 등 23개 기관이 참석하여 50여 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연계관에서는 환자 유치 산업 홍보·상담, 병원관에서는 해외 진출과 유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등 소개, 지자체관에서는 지차체 특화 의료서비스와 의료관광 상품 홍보, K-뷰티존에서는 국내 우수 뷰티 브랜드 제품 홍보 및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양자 협력
메디컬코리아 2025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루마니아 등 주요 협력국 보건부 장관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개최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알렉산드루 라필라(Alexandru Rafila) 루마니아 보건부 장관을 만나 ICT 기반 의료시스템 및 제약·바이오 조달 분야 협력, 의료인 연수 활성화 등 관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루마니아 조지에밀팔라데(George Emil Palade) 의과 대학병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 의료정보 공유와 의료인 연수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협력도 이루어진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하며,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메디컬코리아 2025」는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AI와 의료와의 융합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 분야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의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5년 3월 1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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