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연이은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백 대표는 1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산지 표기 문제를 비롯한 모든 제품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저와 관련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한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은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혁신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특히 최근 가격 부풀리기와 적은 돼지고기 함량으로 지적을 받은 ‘빽햄’에 대해 “빽햄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사용된 농약 분무기와 같은 식품에 적합하지 않은 도구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사과하며, “축제에 사용하는 모든 장비는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무엇보다도 걱정하실 점주님들과의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은 즉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웹사이트에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충남 예산군의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며 농지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감귤맥주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의 원산지 거짓 표기 문제 등 다양한 논란에 휘말렸다. 이 외에도,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노출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본사가 운영하는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더본코리아는 “점주의 요청으로 게시판을 생성했으나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일부 가맹 점포에서 발생한 악의적인 고소와 협박 등 심각한 피해 사례에 대한 참고용으로 게시판을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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