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김한수)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평가 과정에서 이대목동병원은 “마곡산업단지(M-밸리) 연계 방안과 추진 전략 등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2년간 정부로부터 총 13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창업기업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업기업 맞춤형 성장 지원 계획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M-밸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이화’라는 이름에 맞춰 E, W, H, A의 머리글자로 표현한 바이오 영역의 네 가지 중점 분야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는 환경(Environment), W는 웰에이징과 여성건강(Well-aging/Fem-tech), H는 인간 세포 치료(Human Cell Therapy), A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AI/Big-Data)를 말한다.
여기에 더불어 전 주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OL@E(Open Lab@EUMC) PRIME을 운영한다. 또한, 임상의를 포함한 각 분야 전문 자문단을 운영하고 과제별 책임자를 지정함으로써 맞춤형 성장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됐던 ‘감염병 특화형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에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해 총 6개 병원을 선정했다. 이중 이대목동병원에 대해서는 3가지 포인트를 선정 배경으로 밝혔다.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등 병원 내 인프라 지원을 통한 창업기업 성장 지원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병원 중심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창업기업 성장 전주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EWHA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용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연계 지원 가능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은 병원의 우수 자원을 개방하고, 임상의들의 아이디어 및 창업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연결해, 기업 성장과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에서 19일(수)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6년간 1,427명의 임상의가 사업에 참여해 임상 자문을 제공했다. 또한 606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병원 내 연구시설 및 임상의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바이오헬스 창업기업들 중에는 병원 측과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막상 임상 현장에서 필요로 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개방형 실험실 사업은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실제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임상 자문 및 제품 평가를 지원받고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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