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부산 혼자 여행이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여기저기 많은 곳을 다녔던 것 같은데 모두 부산역 근처로만 돌아다녔네요. 그렇게 한참을 다니니 다리가 아플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쉼을 갖기 위해 찾은 곳이 브라운 핸즈.
이번의 부산 혼자 여행을 하며 방문한 부산 카페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었네요.
브라운핸즈백제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6 1층
부산 혼자 여행 브라운 핸즈 백제 클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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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싸돌아다닌 건 정말 정말 오래전 일.
요즘의 여행은 스타일은 여유 만만 느릿느릿이라 하면 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도착하자마자 부산역 인근을 부지런하게 돌아다녔고 점심 식사를 할 때만 잠시 앉았다가 다시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다 부산 카페 브라운 핸즈를 찾아간다.
이곳은 부산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글을 썼던 창작과 비평의 ‘창비 부산’ 건물 1층.
이비나인 갤러리는 왼쪽 허름한 문으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야 위치하고 2층은 창비 부산 그리고 1층이 부산 카페 브라운 핸즈이므로 헛갈리지 않으셔야 할 듯. 간판이 명확성을 주지 않는 듯해 쿠니는 처음 들어설 때 망설였음.
부산 카페 브라운 핸즈의 인테리어는 무척이나 이색적이다.
마치 허물어져 가는 건물에 돋아나듯 차려진 카페라고 할까? 그런데 그게 썩 잘 어울리니 신기하다.
아래 사진은 브라운 핸즈 입구인데 이미 여기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조다.
이 건물은 구 백제병원 건물로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로 등록된 문화유산이다.
안전 점검을 받고 시설을 개보수해 1, 2, 3층을 목적에 맞게 사용 중이며 1층은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부산 혼자 여행을 하며 방문한 첫 번째 카페로 창비 부산을 들러 이곳까지 코스로 여행하시면 좋을 듯하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계단을 올라 저 앞이 주문을 넣는 카운터인데 건물과 묘하게 어울리는 풍경.
일단, 주문부터.
가장 간단한 주문, 아메리카노 핫!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짬을 이용해 바로 옆의 브라운 핸즈 굿즈 상품을 구경한다.
이렇게 굿즈가 있는 경우엔 프랜차이즈거나 큰 규모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호기심이 생겨 네이버 지도로 ‘브라운 핸즈’ 검색을 해보니 브라운 핸즈 공방을 제외하고 카페 디저트로 등록된 곳이 15곳이나 된다. 레스토랑은 동일한 카테고리가 아니어서 제외하고 세어 본 숫자다.
꽤 유명한 곳이었는데 쿠니는 이번이 처음 방문.
그리고 어데 앉아 피곤한 다리와 엉덩이를 쉬게 해줄까 둘러본다.
대부분 2인 이상일 거란 예상을 깨고 부산 혼자 여행을 하는 분이 많은 겐지 개인적으로 방문을 한 겐지 혼자 앉아 있는 분이 여럿 보인다. 쿠니만 혼자 아니었음.
물론, 어느 한쪽에는 여럿이 함께 모여 하하 호호 재미나게 대화하는 분들도 두 팀이나 보인다.
생각보다 테이블이나 좌석의 개수가 많다.
혼자서 뭔가 열심이신 분은 개발자려나?
참으로 별나다. 한동안 컴퓨터 밥을 먹고 살아서인지 혼자 노트북 두드리는 사람들을 보면 개발자를 연상하게 된다.
이래저래 사진 찍고 있는데 눈이 딱 마주친 분.
쿠니를 향해 웃어주고 계신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고개를 돌렸는데 쿠니가 사진을 찍어버림.
멋쩍게 웃으며 다가가 블로그에 올리려는 데 괜찮겠느냐 여쭤보니 옆에 계신 친구분들이 괜찮다고.
“얘 초상권 없어요”라고 더 찍으라고 분위기를 띄워 주신다. 감사한 일이다.
자리를 잡았다.
페인트가 벗겨진 묵직한 테이블 옆으로 콘센트가 보여 이 자리를 선택한 것. 보조배터리를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았기에 현재 스마트폰 배터리가 바닥이다. 부산 혼자 여행을 하며 배터리 없는 현실에 살짝 당황.
그래서 부산 카페 브라운 핸즈를 찾아든 것이기도 하다.
하하~ 이 정도면 훌륭한 상황임.
종종 그러는 것 같다.
보조배터리 없이 여행하는 실수.
이번 부산 혼자 여행에서도 반복된 실수.
그런 상황에 충전 플러그와 케이블을 가져왔다는 것에 어찌나 안도감이 생기던지. 실수가 많으니 발생한 문제를 타개할 방법이 보이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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