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매일같이 무심코 먹는 음식들 가운데, 실제로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거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조합이 숨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포장, 가공,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거나 축적된 유해 성분이 장기간 몸속에 누적되면 만성 질환을 넘어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도 많다.
문제는 이런 음식들이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고, 심지어 건강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아래 다섯 가지 음식은 평소 자주 먹고 있다면 반드시 식단에서 줄이거나 대체할 필요가 있다.

1. 탄 부분 많은 고기
바비큐나 삼겹살처럼 직화로 구운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에서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벤조피렌,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 등 강력한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들 물질은 세포 내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탄 부분을 일부러 긁어먹는 습관이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대장암, 위암, 췌장암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2. 가공육류
소시지, 햄, 베이컨 등 가공육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문제는 질산염, 아질산염 같은 방부제가 문제인데, 이들이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으로 전환되면 강력한 발암 작용을 한다.
가공육은 바쁜 아침이나 도시락 반찬 등으로 흔히 소비되지만, 꾸준한 섭취는 특히 대장암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하루 50g 이상 섭취하면 위험률이 18%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3. 식용유 재가열 음식
튀김이나 전, 부침 요리에서 한 번 사용한 식용유를 반복적으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질 산화물이나 트랜스지방, 아크롤레인 같은 유해물질이 다량 생성되는 원인이다.
이들 물질은 체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간 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심지어는 세포 변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점이나 일부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가열 유는 위생 관리가 더 취약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4. 착색된 젓갈류
젓갈류는 발효된 음식이라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일부 제품에서 사용하는 인공 색소와 과도한 염분, 방부제다. 특히 발색을 위해 쓰이는 타르계 색소는 인체에 축적되면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발암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짠맛을 유지하기 위해 소금이 과도하게 들어가며, 이로 인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 위암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전통 방식으로 담근 젓갈과 시판 젓갈의 품질 차이가 크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5.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조리한 음식
알루미늄 호일은 조리와 보관에서 매우 편리하지만, 산성 식재료나 고온 환경에서 사용될 경우 알루미늄 성분이 음식에 용출될 수 있다.
알루미늄은 과다 섭취 시 뇌세포 기능 저하, 알츠하이머 유발과의 연관성이 제기돼 왔으며, 만성 노출될 경우 체내 축적을 통해 신장과 간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레몬즙, 토마토소스, 된장과 같이 산성도가 높은 식재료와 함께 쓸 경우 더 큰 문제가 된다.

‘익숙함’이 건강의 최대 적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온 음식 중 상당수가 실은 건강을 서서히 해치고 있을 수 있다. 특히 발암 가능성이 있는 조리 방식이나 가공품은 단순한 칼로리나 당 함량을 넘어서 장기적인 질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몸에 좋은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몸에 나쁜 음식을 피하는 습관’이다.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이 단지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만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식탁 위의 평범해 보이는 식재료부터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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