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오사카 여행에 근하산 한 끼 정도는 대접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니 나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오사카 맛집을 추천한다.
오사카 맛집을 추천하기에 앞서, 오사카 맛집은 어떻게 예약하는 걸까? 일본어를 못 해도 괜찮을까?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2025 최신 개정판)」 여행 작가가 알려주는 꿀팁 먼저 소개한다.
오사카의 고급스러운 스시집 예약하는 꿀팁!
일본 최대의 미식 리뷰 네트워크인 ‘타베로그 Tabelog’에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구글 지도에 ‘잇큐 一休’ 등의 리뷰 사이트와 연동된 예약 버튼이 떠 있기도 하다.
가장 흔한 것은 업장의 홈페이지 예약. 교토의 노포들 중에서는 전화 예약만 받는 곳도 있는데, 일본어를 전혀 할 수 없거나 국제전화를 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숙박하는 호텔의 컨시어지나 프런트에 부탁할 것.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때 요청 사항에 적어두는 것도 좋다.
1만 엔 이하에 맛보는 괜찮은 오마카세!
오사카 스시 마츠모토(鮨まつもと)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미슐랭 1스타 스시야 ‘마츠모토’의 오사카 분점
난바 한복판에 자리해 찾기 쉽다. 5000¥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오마카세를 경험할 수 있다. 오사카다운 쾌활하고 소박한 분위기도 매력적이다.
여기서 잠깐! ‘오마카세’ 무슨 뜻이에요?
‘오마카세'(お任せ, おまかせ)가 뭘까?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자유롭게 하도록 맡기다’라는 뜻이다.
오마카세를 누구한테 맡기냐면, 주방장에게 맡긴다. 주방장이 그날 및 그 계절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이 방법이 최고!’라고 확신하는 조리법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손님에게 내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 어떤 음식이라도 ‘오마카세’의 형태로 낼 수 있고 실제로 이자카야, 야키니쿠, 카이세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오마카세를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오마카세라고 하면 스시가 아닐까?
눈앞에서 스시 장인이 한 피스 한 피스를 직접 쥐어 접시 위에 올려주면 손님은 손, 또는 젓가락으로 집어 음미한다. 재료는 물론이거니와 조리법과 순서도 허투루 정하지 않는다.
잘 구성된 오마카세 코스를 먹고 나면 마치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교향곡을 들은 듯한 기분이 든다. 스시 오마카세는 아주 저렴한 회전 초밥집을 제외한 대부분의 초밥집에서 맛볼 수 있는데, 기왕이면 사람 바글바글한 대중 초밥집보다 소위 ‘미들급’ ‘엔트리급’이라고 불리는 중급 이상의 초밥집을 찾는 것이 좋다.
스시의 오마카세는 주방장과 손님의 1:1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한 타임에 예약을 많이 받는 곳은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진다.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모두 오마카세 잘하기로 소문난 스시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중 가장 대도시이고 물가가 저렴하며 쾌활한 오사카가 일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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