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은 작정을 하고 떠나지 않는 한 제주 가기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지역입니다만 일단 가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좋아 꽤 여러 날을 여행하고 싶어지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봄 여행지로 다녀온 전라도 여행 장소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구례화엄사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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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또는 구례 화엄사라 부르는 지리산 노고단 남서쪽에 위치한 이 사찰은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창건에 관해 객관적으로 정확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절의 역사에 관한 기록인 사적기(寺跡記)에 따르면 신라 진흥왕 5년인 544년에 인도의 승려 연기가 창건하였다 하고 신라 문무왕 17년인 677년에 의상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두 그루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아래 보이는 한 그루가 불이문 옆의 홍매화로 빛이 홍매화라 말하기 보다 분홍 매화라 하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사람이 없이 사진촬영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사진촬영에 임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하늘이 맑은 날이면 모른 척 지나려던 사람들마저 얼음이 되어버릴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에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를 알든 모르든 일단 멈춰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마력을 지닌 매화나무다.
그나마 오늘처럼 하늘이 흐린 날, 곧 비라도 내릴 것 같아야 홍매화를 외롭게 만들 수 있을 듯.
전라도 여행을 하며 국내 봄 여행지 이야기를 한다면 이곳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무조건 등장하는 곳이다.
사찰이란 수행 장소와는 왠지 어울리면 안 될 것 같은 화려함이 두드러져 더더 야릇한 아름다움이 있다.
모르긴 해도,
이 아름다움에 멈춰 서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앞을 못 보는 사람이거나 감정이 완벽하게 메마른 사람일 것이다.
어쨌거나 가장 유명한 국내 봄 여행지 중 한 곳인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 두 그루 중 한 그루가 이곳.
이곳 지리산 구례 화엄사를 들어설 때면 항상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 이곳.
불문(不聞), 불견(不見), 불언(不言)
이게 잘 안된다. 불문, 불견이야 들리고 보이는 것이라 회피한다지만 주체적일 수밖에 없는 불언은 수많은 자아성찰과 반성으로도 안 된다. 참으로 어렵고 어렵다. 너무 먼 전라도 여행을 와서만 반성하기 때문인가?
느릿하게 금강문을 통과.
다음은 천왕문 통과.
사찰명인 지리산 구례 화엄사에서 알 수 있듯이 천년의 화엄 성지라 부르는 천년사찰로 국보(5), 보물(9), 지방문화재, 천연기념물, 성보 유물 등 많은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전라도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꼭 들러보면 좋을 곳이다.
지리산 구례 화엄사(智異山 求禮 華嚴寺) 운고각(雲鼓閣)
일반적으로 범종각이라 하는 사찰 전각 중 하나다.
정면으로 지리산 구례 화엄사 보제루(普濟樓)가 보인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화엄사 보제루.
이 누각은 중심 불전 앞에 세우는 전각으로 법요 의식을 진행하는 장소이자 전시 장소이기도 하다.
그 오른쪽으로 불교용품점인 화엄 서림이 있고 그곳에서 공양미, 향, 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보제루 건너편으로 지리산 구례 화엄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이 위엄을 보이고 있고,
좌우 측에 보물로 등재되어 있는 구례 화엄사 동서 오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 역시 보물로 등재되어 있는 유형문화유산.
국내 봄 여행지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그 자체로 유익한 일이다.
대웅전 바로 오른쪽으로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전각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 사찰이기에 모든 전각을 다 돌아보기가 쉽지 않겠지만 걷다 보면 운동도 되는 듯하다.
사찰 중심 영역을 살짝 벗어나 들매화가 피어 있다는 구층암 방향으로 걷는다.
대숲길을 지나며 살그머니 오르막길을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구층암(길상사)이 보인다.
작은 사찰의 아기자기함이 좋기도 하지만 때론 큰 사찰의 산책 같은 걷기도 좋다.
국내 봄 여행지를 거니는 느낌이랄까?
구층암이 특별한 것은 그 앞의 복원하지 못한 석탑, 자연과 조화된 건축물, 그중에서도 모과나무를 기둥으로 쓴 요사채의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한다.
또한 천불보전 앞의 석등과 배례석 그리고 어우러짐 등을 둘러본 뒤,
물 흐르듯 시선을 들어 전체적인 어우러짐을 살펴본다.
단청을 하지 않은 수세전은 아마도 산신각인가 싶다.
그리고 아래 매화나무가 바로 들매화다.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는 이 나무는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야생매화(들매화, 野梅)로 본래 4그루가 함께 자랐으나 현재는 한 그루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이번 전라도 여행에서 만나는 특별함 중의 하나이고 국내 봄 여행지를 다니며 만나는 특별함 중의 하나다.
들매화 보기를 그만하고 구층암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를 만나러 왔다.
불이문 앞 홍매화가 이번 전라도 여행의 특별한 1번이었다면 들매화가 2번 그리고 홍매화가 3번 되겠다.
이외에도 화엄사 올벚나무를 4번으로 말할 수 있는데 아직 한 번도 못 봤기에 할 말 없음.
이 홍매화가 어찌나 유명한지 ‘화엄매’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각도를 달리해서 바라보는 화엄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멋지고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자 국내 봄 여행지로 지리산 구례 화엄사를 정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기만 잘 맞춘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는 전라도 여행 장소라 하겠다.
그리고 저 건너편 2층 법당인 지리산 구례 화엄사 각황전은 국보로 등재되어 있는 소중한 건축물이다.
본래 이 자리에는 화엄경을 돌에 새기고 황금장육불상을 모신 장육전이 있었으나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고 숙종 25년인 1699년에 시작해 숙종 28년인 1702년에 48칸 건축물이 완공된다.
이후 장육전을 1703년 나라에서 사액하여 각황전이라 칭하게 되었으며 화엄사 역시 격을 높여 선교양종대가람(禪敎兩宗大伽藍)이라 했다고 한다.
각황전과 대각선으로 위치하는 원통전(圓通殿).
관음전을 이르는 적각 이름이다.
그리고 각황전 바로 옆으로는 나한전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리산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각황전, 원통전, 나한전 세 건축물 사이의 공간에 위치하게 된다.
보물로 등재되어 있는 구례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
이것은 국보인 지리산 구례 화암사 각황전 앞 석등인데 현재는 지대석, 하대석, 간주석만 남아 있다.
갑자기 부서진 것이 아니라 표면 박리 균열로 인한 보존처리를 위해 2023년 5월 해체되었다. 언제 끝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계획으로는 2025년 말까지 완결하기로 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전라여 여행을 하며 들렀던 국내 봄 여행지 화엄사 이야기를 마치려고 하며,
언제 가도 좋은 느낌, 아름다운 사찰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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