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녀온 대마도 여행은 대마도 숲 걷기와 파크골프 체험이 주 목적이었으며 파크골프는 다른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대마도에서의 뚜벅이 여행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 자유여행의 한 방법으로 진행된 대마도 뚜벅이 여행의 즐거움은 역시 숲이 아닐까 생각하며 그 출발 지점이랄 수 있는 모기하마 해수욕장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기하마해수욕장
일본 〒817-2331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가미쓰시마마치킨 모기하마해수욕장
일본자유여행, 대마도 뚜벅이 여행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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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하마 해수욕장(茂木浜海水浴場)은 지금까지 대마도 뚜벅이 여행을 하며 십여 차례를 가봤던 것 같지만 그중에 사람을 만난 경우는 딱 한 번이며 다른 방문 때에는 비어 있는 해수욕장만 바라보다 왔다.
찾아가시는 분을 위해 일본 주소를 남긴다.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kin, 長崎県対馬市上対馬町琴
대마도에서 즐기는 일본 자유여행을 하다 보면 몇 곳의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을 텐데 미우다 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나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경우는 희박하다.
이곳 모기하마 해수욕장도 여타의 해수욕장처럼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파도 역시 잔잔해 해수욕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그렇다고 관광을 온 한국 사람이 해수욕을 즐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음.
상황 봐서 올해 여름 해수욕을 하러 가볼까 궁리 중.
과거 러일 전쟁 때 침몰한 러시아 군함에서 탈출한 러시아 병사들이 토노사키와 이곳 모기하마로 밀려오게 되었는데 지역 주민들이 먹을 것 주고 그랬던 것 같다. 그 상륙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라고 할까?
아래 포는 러시아 함대 중 하나였던 나히모프(Nakhimov)호의 대포라고 한다.
일본 자유여행, 대마도 뚜벅이 여행
고요한 숲길 걷기
대마도 둘레길을 만드신 토끼세키 사장님의 안내로 온 곳이기에 들머리 날머리 위치를 정확히 모르겠다.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대마도 히타카츠항 토끼세키 식당과 민숙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 직접 연락해 보시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할 것이라 생각된다.
연락처 : 카카오톡 tour1188
전화 : 010-3669-2823
일본 현지 유선전화 : 090-2312-2823
아래 사진 왼쪽 저 앞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토끼세키 바깥 사장님으로 대마도 최초의 둘레길을 직접 걸으며 만드신 분으로 현재 대마도 현지에서 식당, 민숙을 운영하며 관광 가이드 역할까지 해주고 계시다.
소규모 여행에서 대규모 단체 여행까지 궁금한 점은 직접 문의해 보시길.
봄이라기보다는 가을이란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곳.
언제 만들어진 길인지 모르겠지만 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낙엽이 켜켜이 쌓여 있다.
여기까지 누군가 와서 벌통을 놓아둔 듯.
워낙 깊은 산골(?)이고 오가는 이 없기에 그냥 길가에 벌통을 세워 놓은 것 같다.
별난 덩굴 발견.
나무가 도망이라도 갈까 튼실하게 휘감고 있다.
곳곳으로 유사한 덩굴 나무가 보인다.
저러다 나무 죽으면 지도 안 좋을 텐데.
잘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길들은 아마도 과거 차량이 다녔던 주도로가 아니었을까?
워낙 위험하고 관리가 어려우니 새로운 도로를 더 넓게 만들며 이용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다.
주상절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가 제주도에서 봤던 그 주상절리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고 조밀하며 암석도 다른 것으로 보여 그냥 ‘모르겠다’로. 어디선가 들었던 편무암 그런 단어도 떠오르지만 뭘 제대로 아는 게 있어야지.
그저 ‘모르겠다’로 땡!
이건 누가 거친 갈로 뭉텅 베어버린 듯하다.
쿠니에게 이런 형식의 일본 자유여행은 매우 익숙하지만 동행하신 분들은 너무도 신기한 경험을 하시는 듯.
이분들의 표정과 언사를 들어보면 지금 이 순간이 무척이나 행복하다 하신다.
얼씨구? 여긴 봄이 제대로네.
현재 사용되는 것인지 과거 사용했으나 이젠 버려둔 것인지 모를 모노레일 궤도.
마치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숲 터널.
오늘 대마도 숲속으로 뚜벅이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시간 생각 없이 즐기는 일본 자유여행. 만일, 시간을 정해 놓고 움직였다면 지금처럼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다양한 숲의 형태를 즐기고 있는 중.
엇! 이것은 버려진 자동차?
언제 누가 이렇게 버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동차뿐만 아니라 곳곳에 선풍기, 냉장고, 타이어 등이 버려지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일본인들이 민폐 끼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대체적으로 맞지만 전혀 그런 의식 없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모두가 그러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네처럼 그들도 보수와 진보가 있고 정상인과 비정상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마도 뚜벅이 여행 코스 중에 가장 첫 번째로 걷는 숲길인데 만족도가 높아 다음 코스가 걱정스럽다.
일본 자유여행 목적지 대마도.
그곳에서 즐기는 뚜벅이 여행의 상쾌함.
진한 숲 그늘의 향을 마음껏 마셔 본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대마도 뚜벅이 여행을 하니 추억도 떠오르고 감정도 돋아난다.
이런 감정…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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