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에 다녀온 강원도 글램핑 이야기입니다.
봄이 채 오기도 전 갑자기 불어닥친 찬 비바람은 겨울을 연상하게 했지만 끝까지 봄비라 부르고 싶었던 때였으며 동행한 동무들은 강원도 펜션 정선애의 뜨끈한 방에서, 쿠니는 후배와 함께 상쾌한 글램핑에서 보낸 이야기를 정리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선애펜션&글램핑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광락로 476-5 정선애펜션
강원도 펜션 정선애, 강원도 글램핑 클립
강원도펜션 정선애, 유유바적 강원도글램핑 #강원도글램핑 #강원도펜션
m.blog.naver.com
강원도 펜션 글램핑 정선애
주소 : 강원 정선군 남면 낙동리 606-3
예약전화 : 0507-1314-7896
이용시설 : 펜션, 글램핑, 단체펜션, 수영장 2곳, 세미나룸 등
이용금액 : 2인~8인 기준 80,000원~450,000원(주 중, 주말, 성수기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짐)
서울을 출발해 여행지 몇 곳을 들러오느라 늦어진 체크인 시간. 벌써부터 불이 켜진 관리 사무실에 들러 체크인을 한 뒤 이곳 강원도 펜션 이용을 하는 여행 동무 2명을 먼저 안내한다.
주인장께서 여행 동무들을 펜션으로 안내하는 사이의 짬을 이용해 주변 풍경을 둘러본다. 처음 이용하는 곳이 아니지만 수시로 드나드는 집과 같은 곳이 아니기에 매번 올 때마다 변화하는 풍경이나 시설이 궁금하다.
대부분의 강원도 펜션이나 강원도 글램핑 시설은 자연친화적인데 이곳 정선애는 자연친화력이 극상승이라 할까?
마치 아무도 없는 산속의 분지와 같은 곳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있는 강원도 펜션 & 강원도 글램핑이다.
요 꽃은 매화던가?
벚꽃 아닌 게 확실하니 생각나는 봄꽃 이름이 매화밖에 없다. 그래서 그냥 매화인 걸로.
그런데 3월 말인 지금에서야 막 꽃봉오리가 터지고 있으니 느려도 한참 느려터진 매화꽃이로세!
하긴 그도 그럴 것이 강원도 정선 지역은 뭐도 뭐도 다 느린 것 같다. 그래서 벚꽃 축제도 타 지역 다 지고 나서야 열리니 말이다.
이곳 강원도 펜션 & 강원도 글램핑은 최신의 삐까번쩍한 시설을 갖춘 곳이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다시 찾는 이유가 주변의 자연환경에 있다. 거기에 하나 더 얹자면 이모님 같은 친근한 주인장 때문이라고 해야겠다.
아래 사진에 아이들을 위한 방방이가 보이고 그리고 앞단에 위치한 첫 번째 수영장도 보인다.
위에서 봤던 미끄럼틀 있는 수영장이 두 번째 수영장으로 첫 번째보다 규모가 조금 작다.
숙박 시설이 ‘ㄱ’자 형태로 수영장을 감싸고 있다.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것을 각 객실에서 쉬며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한 장점 중 하나가 될 듯.
그리고 글램핑 시설들.
본래 이곳은 강원도 펜션으로 유명하고 나아가 강원도 캠핑장으로 유명했던 곳인데 현재는 강원도 글램핑으로 캠핑 시설이 변화를 했다. 캠핑장도 운영을 하긴 하나 이젠 아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형태로 변경되어 있고 펜션 이용객들이나 글램핑 이용객들이 텐트를 더불어 치며 이용하기도 한다고.
이곳은 이름을 ‘모카’라고 부르는 글램핑 시설.
오늘 쿠니와 함께 후배가 묵게 될 곳.
밖에서 볼 땐 시설 자체가 특별해 보이지 않았으나 실제 안으로 들어와 보기 무척 포근해 보인다.
개별 싱크대와 재활용품 수거통 그리고 슬리퍼가 놓여 있는 신발장 등 기본적으로 갖춘 것이 꽤 된다.
제공되는 화기는 휴대용 가스버너 하나. 만일 데우거나 조리해야 하는 음식이 많다면 별도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이곳 강원도 글램핑 내부는 더 아늑한 분위기.
2명이 누워도 넉넉해 보이는 킹사이즈 침대이긴 하지만 남자 둘이서 눕기는 쫌…
그래서 후배는 소파를 잠자리로 택한다.
쿠니 입장에선 미안할 법도 한데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
캠핑으로 단련된 아웃도어 라이프 추구자이기에 누가 소파를 선택하든 불편함이 없음을 서로 알기 때문이다.
내부 샤워시설 및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다.
듣기로는 이곳 글램핑 시설 모든 객실에 화장실 및 샤워실이 갖춰진 건 아니라고 한다.
일부 글램핑은 공동화장실 및 공동 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시설을 둘러보는 사이 해는 완전히 기울어져 버렸다.
이제 곧 전역으로 어둠이 깔리게 될 거다.
더 늦어지기 전에 저녁 식사.
저녁 식사는 가까운 곳의 식당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
바비큐를 해먹을까도 고려해 봤지만 못 먹어본 사람도 없는데 굳이 불편하게 그러지 말자고 합의를 봤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와인 + 맥주로 뒤풀이.
오늘 여행 코스와 여행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이며 계속될 내일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
혼자 하는 여행도 좋아하지만 종종 이렇게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며 다양한 소재의 대화를 즐기는 것도 좋다.
그렇게 2시간 조금 넘는 대화 삼매경을 마치고 이게 취침 시간이 도래했다.
구름이 많아 별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잠깐 사이 하늘이 열리며 별이 가득 보인다.
다음 날 아침 산책. 아무도 없는 시간의 홀로 걷는 이 시간도 좋다.
그리고 아침 식사는 가볍게 과일과 견과류 그리고 수프.
가볍게 먹는 식사지만 차려 주신 여행 동무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할 수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