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비일 때 제일 최악인 “이 음식”, 몸속 수분 다 빼앗습니다
변비로 고생해보신 분들이라면 물 많이 마시고, 야채 먹고, 유산균 챙기고… 이런 노력들을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식단을 아무리 바꿔도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 가는 일이 점점 두려워진다면 한 가지 중요한 원인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바로, 변비를 유발하는 음식을 매일 무심코 먹고 있지는 않은지입니다.
특히 ‘건강한 간식’이라고 생각해 자주 찾는 음식이 실제로는 체내 수분을 앗아가고, 장 운동을 방해하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변비일 때 가장 피해야 할 음식, 그리고 그 대체 식품과 장 건강을 위한 식습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변비를 악화시키는 대표 음식: 말린 감

1. 말린 감은 수분이 거의 없고 당분은 농축된 상태
말린 감은 자연스럽게 숙성된 과일이기 때문에 ‘천연 간식’, ‘무첨가 건강 식품’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분은 거의 제거되고, 당분은 고농도로 응축된 상태입니다.
생감 한 개에 포함된 수분은 약 70% 이상 말린 감으로 가공되면 수분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대신 당분은 2~3배로 농축됩니다
이는 장내 수분 공급을 줄이고, 오히려 대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장 통과를 어렵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2. 탄닌 성분이 장운동을 억제하고 변을 굳게 만듭니다
감에는 탄닌(tannin)이라는 떫은맛 성분이 있습니다.
탄닌은 폴리페놀 계열 항산화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 시 장 점막을 수축시키고, 수분 흡수를 촉진해 대변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특히 말린 감은 생감보다 탄닌 농도가 높고, 말린 상태로 많이 먹을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 양이 줄고 배변 시 힘이 더 들어감, 장 연동 운동이 느려져 배변 간격이 길어짐, 복부 팽만감과 가스 잔변감까지 유발
실제로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감류 과일 섭취를 제한하는 임상 지침도 존재합니다.

3. 소화력이 약해지는 50대 이후, 말린 감은 더 위험합니다
중년 이후에는 장 기능 저하와 함께 위산 분비량 감소 장 점막 탄력 저하 수분 대사 기능 저하 등이 동반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말린 감 같은 고농축 섬유질 + 탄닌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장 기능을 더욱 떨어뜨리고, ‘점진적 만성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변비로 유산균을 섭취 중인 분, 하루 수분 섭취량이 1L 이하인 분, 생과일보다 말린 과일을 자주 드시는 분

이런 습관, 변비를 악화시킵니다
✅ 생감 대신 말린 감을 간식으로 자주 먹기 → 수분 부족 + 탄닌 농축 → 대변 경도 증가
✅ 밤, 건포도, 말린 대추 등과 함께 섭취 → 모두 수분 흡수력이 높아 장내 건조 유발
✅ 식후 후식으로 말린 감 + 차 마시기 → 녹차, 홍차 속 탄닌과 감 속 탄닌이 중복 작용 → 위장 부담
✅ 변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 간식이라 믿고 매일 섭취 → 만성변비 전환 위험

말린 감 대신 이런 음식이 장 건강에 더 좋습니다
✅ 바나나 + 키위
바나나는 부드러운 섬유질과 천연 이눌린이 풍부, 키위는 장내 연동 운동을 촉진하는 효소(액티니딘) 함유 → 아침 식사 전 또는 식후 간식으로 적합
✅ 삶은 고구마
수분을 머금은 전분 식품으로 대장 내 배변 용적 증가, 포만감은 유지되면서 장에 부담 적음
✅ 요거트 + 오트밀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잡아주고, 오트밀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수분과 함께 배변을 부드럽게 형성 → 변비 예방에 이상적인 조합
✅ 미역국, 나물류, 국물 반찬
따뜻한 국은 수분 섭취 보충에 효과적, 수분과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면 장내 수분이 유지되어 대변 건조 방지

‘건강식’이라는 착각이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말린 감은 분명 맛있고, 자연에서 온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건강식이라 여겨지는 음식도, 상황에 따라선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특히 변비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는 수분을 빼앗고, 장 기능을 느리게 만드는 말린 감은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대신 수분이 풍부하고,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장 운동을 자연스럽게 촉진할 수 있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진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건강을 위해 무심코 선택했던 간식, 지금 한 번 식탁 위에서 다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속이 편안해야, 하루가 가볍고 삶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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