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식습관 관리가 핵심이다. 특히 유방암 진단을 받았거나 예방을 고려하는 이들이라면, 식단에서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면역력이나 재발 가능성에 차이를 만든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음식 중에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호르몬 수치를 조절해주는 식품도 있다. 그 중에서도 유방암 환자에게 특히 좋은 음식 5가지를 정리해봤다.
두부 – 여성호르몬 균형 조절에 도움
두부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방암 중에는 에스트로겐 의존성이 강한 종류가 많기 때문에, 두부처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재발을 유도할 수 있다는 오해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섭취가 오히려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브로콜리 – 암세포 성장 억제 성분 풍부
브로콜리는 항암 채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진 채소로 평가된다. 특히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암 유전자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체내 해독 효소를 자극해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끓는 물에 오래 삶지 말고, 살짝 데쳐 먹는 게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베리류 – 강력한 항산화 작용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같은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탁월하다.
유방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체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된다. 베리류는 이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들기름 – 오메가3 지방산으로 염증 억제
유방암 환자에게는 염증 반응을 줄이는 식단이 중요하다. 들기름은 식물성 오일 중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몇 안 되는 식품이다. 이 지방산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다만 들기름은 공기와 열에 취약해 쉽게 산패되므로, 볶거나 끓이는 요리에 쓰기보다는 나물 무침이나 샐러드에 생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통곡물 – 인슐린 저항성 줄이고 재발 방지
현미, 보리, 귀리 같은 통곡물은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유방암 환자의 경우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암세포 증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 통곡물은 혈당을 서서히 올리기 때문에 인슐린 과분비를 막아주고,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준다. 또한 장 건강에도 유익해 장내 유해균이 줄어들고, 체내 독소 배출이 원활해진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일상적인 방법
유방암이라는 질환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평생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특히 음식은 매일 반복적으로 몸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잘 고르고 꾸준히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 소개한 다섯 가지 음식은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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