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만 먹으면 졸린 이유, 단순한 피곤 때문이 아닙니다
점심식사 후 급격한 졸음, 집중력 저하, 머리가 멍한 느낌.
많은 사람들이 ‘소화하느라 졸린가 보다’ 정도로 넘기지만사실은 식사 직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곧바로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피곤함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당 대사 기능 저하, 인슐린 저항성 증가,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특히 한국인의 전형적인 점심식단인 백미밥 + 국 + 달달한 반찬 + 튀김류 구성은 혈당 급등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한식 구성, 왜 혈당에 불리할까?
한국 점심식의 기본은 백미밥입니다. 백미는 정제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8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국물이 많은 탕이나 찌개, 간장 베이스의 조림 반찬, 튀김이나 전류가 함께 제공되면 소화가 빠르게 이루어져 혈당이 30~40분 내 급격히 상승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식사 후 바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이 급등한 혈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다시 급락하면서 ‘저혈당성 피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때 뇌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착각해 다시 당을 원하게 되고, 오후 간식으로 달달한 커피나 빵을 찾게 됩니다.
결국 오전-오후 내내 혈당이 출렁이며 피로감은 더 심해지고, 췌장은 과로하게 되며 인슐린 저항성은 높아집니다.

특히 이런 한식 조합은 더 위험합니다
▶ 백미밥 + 된장찌개 + 멸치볶음 + 계란말이
→ 탄수화물 + 나트륨 + 지방 조합, 혈당과 혈압 모두 자극합니다.
▶ 김치볶음밥 + 계란프라이 + 단무지
→ 정제탄수 + 기름 + 염분, 인슐린 과잉 분비 유도.
▶ 순댓국밥 + 깍두기 + 소금장
→ 포화지방 + 나트륨 폭탄, 식후 피로와 내장지방 축적 위험.
▶ 돈가스정식 + 밥 + 우동 + 샐러드
→ 밀가루 + 튀김 + 소스 + 설탕 드레싱, 혈당 스파이크의 결정판.
이처럼 한식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양념, 높은 탄수화물 비율, 지방이 포함된 구성으로 식사 후 에너지 과잉 상태를 만들기 쉽고, 이후 피로와 무기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후 피로 줄이는 점심 식사 전략, 이렇게 바꿔보세요
1. 백미는 현미 또는 보리밥 30~50% 섞기
→ 식이섬유가 혈당 상승 속도를 낮추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2. 국물 메뉴는 된장국, 미역국, 맑은국 위주
→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줄이고 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3. 반찬은 구이 또는 생채소 위주로 구성
→ 볶음, 조림 대신 데친 채소, 무침, 두부 등을 선택하세요.
4. 튀김·전·소스류는 주 1회 이하 제한
→ 점심에 지방과 당이 많은 식사는 오후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5. 식후에는 걷기 또는 스트레칭 5~10분
→ 혈당을 안정화시키고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피로가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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