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방 한 켠, 두 개의 미니 농구골대. 좌우로 나란히 서 있는 이 골대 앞에 작은 쥐 두 마리, 이름은 레이즌과 토스트. 손바닥만 한 몸집이지만, 자세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두 앞발로 작은 공을 쥐고는 골대를 향해 집중하는 눈빛. 시작과 동시에 두 쥐는 각자의 골대 앞에서 공을 하나씩 들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레이즌은 공을 쥔 채 몸을 살짝 들어올리고, 앞발을 쭉 뻗어 공을 골대 위로 톡— 밀어 넣습니다. 작은 쥐의 눈이 반짝입니다. 반대편 토스트도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재빨리 다음 공을 쥐고,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훌쩍 뛰어올라 깔끔하게 한 골. 두 쥐는 서로 번갈아가며 공을 주워와, 정확한 자세로 골대에 던지고, 넣고, 다시 돌아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 집중력과 협응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고, 순서를 기다리고, 정확하게 골대 방향을 인지합니다. 이건 단순한 ‘공 놀기’가 아니라, 규칙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훈련된 플레이라는 걸 느끼게 하죠. 작지만 날렵한 두 몸이 골대 앞에서 빠르게 움직일 때마다, 보는 사람도 자꾸만 숨을 죽이게 됩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쥐가 농구를 해?! 진짜 레이즌이랑 토스트 너무 영리하다… NBA 미니 리그 열어야겠음 ㅋㅋㅋ”

우리는 흔히 설치류를 단순히 빠르고 민첩한 동물로만 생각하지만, 이 장면은 그 편견을 완전히 뒤엎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그 안엔 규칙을 배우고, 놀이를 즐기며, 협력과 경쟁을 이해하는 똑똑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단순한 묘기가 아닌, 인간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능의 흐름.

혹시 지금 당신도, 작다고 얕보거나 별거 아니라 넘긴 무언가가 있진 않나요? 때로는 작은 존재가 보여주는 집중과 반복이, 생각보다 더 큰 가능성을 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당신 안의 ‘레이즌과 토스트’도 꺼내서 작은 골대 하나쯤 향해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결과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을 통해 웃고, 몰입하고, 즐기는 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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