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제가 주최하는 천꾸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여서 식사하고 간만에 안국역 근처를 걸었습니다.
한동안 그 근처도 갈 생각을 못했는데요.
이제는 나들이를 즐기러 온 사람이 많더군요.
2.
바글바글하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요.
가볍게 산책식으로 걸은 후 종각역 방면으로.
예전에 맥도널드 자리가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매장으로도 쓰였는데요.
3.
최근에 파스쿠찌가 새롭게 들어왔습니다.
이왕이면 신규 런칭한 점포로 가자며 들어갔습니다.
일단 2층으로 가서 자리를 맡으려했죠.
때마침 2층 창가자리가 있어 앉았습니다.
4.
원래 창가에 앉아도 수다를 떨면 창밖을 잘 안 보죠.
그렇게 수다하고 있는데 밖을 보라고 하네요.
길을 건널 때 도로 통제한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시위는 아니고 연등행사한다는 건 뉴스로 들었습니다.
5.
광화문에서 종로 3가 방면 차량은 통제했습니다.
차는 없는데도 신호등에 따라 길을 건넜는데요.
그런지 알고 있는데 창밖을 보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버스 중앙차선을 손보고 있습니다.
6.
버스 정류장을 옮기더라고요.
그걸 옮길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네요.
사람이 바닥에 나사같은 걸 돌린 후에요.
지게차가 와서 번쩍 들어버리더라고요.
7.
그런 후 해당 조형물을 옮기더라고요.
해당 자리는 여러 쓰레기가 있고요.
청소하는 분들이 잽싸게 정리하는데요.
1~2시간만에 싹 정리를 합니다.
8.
한국에서 이런 건 껌인가 봅니다.
이렇게 빨리 작업을 끝낼지는 몰랐네요.
물차가 와서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내고요.
의자까지 세팅을 끝냅니다.
9.
그러자 사람들이 차도에도 걷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 한 번도 연등 행사를 참석한 적은 없는데요.
연등행사 준비는 처음 봤네요.
자동차 도로를 이렇게 하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요.
10.
집에 갈때 종각역쪽으로 가니 무대가 설치되었네요.
거기서 리허설을 가수가 하고 있더군요.
서울 중심 차도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저걸 또 다시 밤이 되면 원상회복하겠죠?
꽤 대단한 퍼레이드 준비 과정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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