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전염 감염 증상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쑤시는 느낌, 통증
아이 또는 어른 누구나 한 번쯤 귀의 통증으로 고생해본 적 있나요? 평소엔 아무렇지 않다가도, 귀가 콕콕 쑤시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면 일상생활이 한층 힘들어지죠. 실제로 귀 통증과 함께 귓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중이염’은 어린 연령대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하지만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한 번쯤은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답니다.
갑자기 아이가 귀를 자꾸 잡아당기고 울음이 늘어난다면 어떠세요? 혹은 본인 귀에 계속 먹먹함이 느껴지고 통증까지 있다면 몸살처럼 느낌이 나서 당황스러울 거예요. 특히 아이들은 증상을 명확히 말하지 못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가장 흔히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중이염이에요.
지금부터 중이염이 어떤 질환인지, 원인과 증상은 어떠하며 치료 및 예방법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중이염이란?
중이염은 고막 뒤쪽의 공기로 차 있는 ‘중이(中耳)’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해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혹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이에 액체가 고이면서 염증 반응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 과정에서 귀 안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 청력에 일시적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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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중이염: 감염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형태로, 통증이 비교적 강하게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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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중이염: 감염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형태로, 고막 손상이나 청력 저하와 연관될 수 있어요.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상기도(코나 목 등) 감염 후, 유스타키오관(중이와 목 뒷부분을 연결하는 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유스타키오관이 붓거나 막히면 중이에 고인 액체가 빠져나가지 못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죠.
(1) 감기 및 호흡기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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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나 인후염 등 상기도 감염이 유스타키오관 기능을 떨어뜨려 중이에 체액이 쌓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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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감기에 자주 걸리면서 중이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져요.
(2)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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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Moraxella catarrhalis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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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도 유스타키오관을 막히게 하여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3) 유스타키오관 구조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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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유스타키오관은 성인에 비해 짧고 거의 수평에 가까워서 체액이 고이기 쉽고, 감염균이 쉽게 침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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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코 관련 질환이 있으면 유스타키오관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4) 기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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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이나 대기오염 등에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에 자극이 가면서 중이염 발생 위험이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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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감염이 더 쉽게 나타나죠.
중이염의 증상
중이염은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연령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해요.
(1) 성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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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안이 꽉 찬 느낌(압박감)과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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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저하(먹먹하게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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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두통,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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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이 터지면 고름이나 진물 배출 가능성
(2) 아이나 영유아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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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자꾸 잡아당기거나 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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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보채거나 울음이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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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이나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 함(삼킬 때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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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거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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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목 안쪽(편도나 아데노이드)도 부어 있을 수 있음
주의하실 점
귀에서 진물(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고막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때는 절대 면봉이나 다른 도구를 귀 안 깊숙이 넣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검사 및 진단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이비인후과)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아요.
문진 및 육안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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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오토스코프(귀 안을 살펴보는 기구)로 고막 상태를 살펴보고, 발적이나 부어오름, 고름 유무를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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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성인의 최근 감기 증상, 콧물, 발열, 귀 통증 양상을 파악해요.
공압 이경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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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고막 쪽으로 불어넣어 고막이 잘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중이에 액체가 있으면 고막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청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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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으로 일시적인 청력 저하가 발생한 경우, 청력 검사를 통해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고막 천자(드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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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중이염이 심하거나, 항생제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고막을 살짝 절개해 내부 액체를 빼내고 세균 배양 검사를 할 수 있어요.
치료 방법
중이염의 치료는 주로 감염원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은 아프지 않게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진행해요.
(1) 자연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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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엔 가벼운 중이염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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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하지 않고, 고열이나 고막 파열 등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며칠 지켜보는 경우도 있어요.
(2) 약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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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세균성 감염일 때 투여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감염을 억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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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어린이용 시럽) 등을 사용해 통증과 열을 조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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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비약(코 스프레이)이나 콧물약: 비염이나 코막힘이 함께 있을 때 코를 뚫어 유스타키오관 기능을 보조해요.
(3) 수술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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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관 삽입(귀 튜브): 만성 중이염으로 고름이 자주 차고 청력 문제가 발생하면, 고막에 작은 관을 삽입해 중이에 고인 액체가 잘 배출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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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 천자: 고막을 살짝 절개해 고름을 제거하고 압력을 낮출 수 있어요.
중이염 예방법 및 관리 방법
중이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감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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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는 옷소매로 막는 등 위생 습관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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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단체 생활을 한다면, 감기 유행 시기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아요.
간접흡연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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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나 오염된 공기는 코·목 점막을 자극해 중이염 발생 위험을 높여요.
모유수유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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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신생아 시기에 모유수유를 해주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중이염 발생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어요.
정확한 수유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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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병을 먹일 때 아기의 머리를 약간 세워서 먹이면, 젖이 역류해 유스타키오관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요.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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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폐렴구균 백신 등을 맞으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 중이염 발생 위험도 함께 낮출 수 있어요.
비염·코막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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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가 있거나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 제때 치료를 받아 코가 막히지 않도록 해주세요.
중이염 전염 감염 증상에 대해 마무리하며
중이염은 아이들에게 자주 생기지만, 어른도 예외는 아니에요.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먹먹함으로 시작할 수 있으나, 방치하면 고열과 심한 통증, 청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꼭 주의해야 해요. 귀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아이가 귀를 만지면서 울거나, 성인 스스로도 통증이 심하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보세요.
무엇보다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무리해서 면봉을 쓰거나 가정용 처치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아요. 중이염이 의심될 때 즉각적인 대처와 치료로 귀 건강을 지키고, 아이도 어른도 편안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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