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다른 성숙한 외모로 주목받던 소녀에서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김현주

배우 김현주는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5살 때 ‘전국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모태 미녀’임을 입증했다.

큰 키와 성숙한 외모 덕분에 초등학생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에게 “커피 한잔하자”는 대시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김현주는 “너무 무서워서 ‘저 초등학생이에요’라고 말하며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김현주는 고등학생 때부터 방송국을 드나들었다. 1995년 한 잡지사 모델 공모에 탈락했지만, 뷰티 모델로 발탁되어 잡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현철의 ‘일생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VJ로 활동하던 중 발음 문제로 방송에서 잘린 후, 맹연습 끝에 다시 복귀하는 끈기를 보이기도 했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푼수데기 술집 작부 춘심이 역을 맡으며 브라운관 데뷔, 윤여정에게 칭찬을 받으며 ‘미스 몰라’라는 애칭을 얻었다. 1997년,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카피가 돋보이는 생생우동 CF에 출연하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이후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0년, 김현주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예능 활동을 중단한다. 드라마 ‘덕이’, ‘그 여자네 집’, ‘상도’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02년 드라마 ‘유리구두’는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김현주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토지’, ‘인순이는 예쁘다’, ‘파트너’, ‘반짝반짝 빛나는’, ‘가족끼리 왜 이래’, ‘애인있어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MBC, KBS, SBS 3사 연기대상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 OCN 드라마 ‘왓쳐’를 통해 장르물에 도전한 김현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AI 전사 윤정이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년, 김현주는 넷플릭스 드라마 ‘선산’에서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이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을 파헤치는 윤서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욕설 연기에 도전,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김현주는 넷플릭스 ‘지옥 시즌2’에서 민혜진 역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유인식 감독의 신작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100일의 거짓말’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독립군과의 거래를 통해 조선총독부에 위장 취업해 밀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유정이 주인공 역할로 캐스팅되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연기 변신을 통해 ‘전성기’를 갱신하고 있는 배우 김현주.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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