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남동부, 론강과센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은 프랑스 리옹. 프랑스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파리보다는 조용해 그만큼 깊고 진한 유럽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고대 로마의 흔적부터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친 건축과 예술, 그리고 미식까지. 프랑스 리옹엔 프랑스가 자랑하는 모든 문화가 압축돼 있죠.
푸르비에르 언덕 위의 노트르담 대성당, 구시가지의 미로 같은 골목길, 그리고 붉은 지붕들이 이어진 라 크루아-루스의 풍경까지.
프랑스 리옹은 그 자체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도시를 걷다 보면 프랑스 여행이라는 말의 의미가 조금은 깊어질지도 모르겠네요.
※2025 리옹 빛 축제
개요
리옹 빛 축제는 1643년 흑사병으로부터 도시를 지켜달라는 기원과 1852년 성모 마리아상 낙성식 당시 창문에 촛불을 밝힌 전통에서 유래했다.
매년 12월 8일을 중심으로 열리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창가에 작은 촛불(Lumignon)을 밝히는 따뜻한 풍경이 축제의 상징이다.
일정 : 2025년 12월 5일~12월 8일
장소 : 리옹시내 곳곳 & 푸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
푸비에르 언덕
-Fourviere Hill

‘기도의 언덕’이라 불리는 푸르비에르 언덕은 프랑스 리옹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입니다. 고대 로마 포럼터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함께 리옹의 대표 상징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죠.
강이 두 줄기 흐르는 리옹의 지형 덕에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했던 이곳은, 지금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뷰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어요.
푸니쿨라(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도 있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중세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언덕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프랑스 리옹 여행의 매력 중 하나랍니다.

푸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
-Basilique Notre Dame de Fourviere

프랑스 리옹의 하얀 랜드마크, 푸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1872년에 착공해 1896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비잔틴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요. 내부에 들어서면 황금빛 모자이크와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12월 8일, 창문마다 촛불을 밝히던 전통에서 시작된 ‘빛의 축제(Fête des Lumières)’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리옹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죠. 2025년인 올해에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당 꼭대기에서는 리옹 시내는 물론 맑은 날엔 멀리 알프스 산맥까지도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프랑스 리옹에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할 필수 코스중 한곳!
갈로 로마노 극장
-Théâtres Romains de Fourvière

푸르비에르 언덕 남쪽 경사면에 자리한 갈로 로마노 극장은, 리옹이 단지 예쁜 도시가 아니라 역사 깊은 문화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기원전 43년에 지어진 이 극장은 약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하며, 지금도 그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답니다.
매년 여름이면 이곳에서 오페라와 콘서트가 열리며, 고대 로마 시대와 현대 예술이 한 무대 위에서 조우하는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어요.
인근의 갈로-로마니 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면 당시의 도자기와 모자이크 유물까지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프랑스 리옹 여행이 됩니다.
떼뜨 도흐 공원
-Parc de la Tete d’Or

프랑스 리옹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곳, 떼뜨 도흐 공원은 그야말로 도시 속의 거대한 녹색 쉼터입니다. 약 117헥타르의 넓은 부지 안에는 장미정원, 식물원, 그리고 무료로 개방된 동물원까지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잔잔한 호수 위에서 전기 보트를 타고, 공원 속을 달리는 작은 기차와 회전목마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한편에선 조깅을 하거나 잔디밭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은 유럽의 여유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답니다. 프랑스 리옹 중심에서 자연을 가장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공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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