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를 헤엄치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Colossal Squid)의 영상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살아있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포착한 동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슈미트 해양연구소(SOI)는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우스샌드위치제도 심해를 유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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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를 헤엄치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Colossal Squid)의 영상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살아있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포착한 동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슈미트 해양연구소(SOI)는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우스샌드위치제도 심해를 유유하게 헤엄치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영상을 게재했다.
남극 인근 사우스샌드위치제도 심해 약 600m 지점에서 포착된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살아있는 개체를 찍은 영상은 처음이다. 「사진=SOI 공식 유튜브」
1분34초 분량의 동영상은 약 30㎝ 길이의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담았다. 성숙한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의 몸길이는 7m가 넘고 체중은 550㎏을 초과한다는 점에서 아주 어린 개체임을 알 수 있다.
영상을 접한 뉴질랜드 오클랜드공과대학교 두족류 전문가 캔 볼스타드 교수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가 살아 헤엄치는 걸 보다니 놀랍다”며 “눈 직경만 25㎝나 되는 이 초대형 오징어는 1925년 첫 표본이 만들어졌지만 생태 대부분은 100년이 지난 지금껏 베일에 싸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극해에만 서식하는 심해 생물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는 좀처럼 목격되는 일이 없다”며 “100년 동안 고래나 상어, 바다새의 위 내용물로만 확인된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의 영상은 심해 두족류 연구 사상 가장 귀중한 자료”라고 전했다.
이번 동영상은 SOI가 운용하는 무인 잠수정 수바스티안(SuBastian)이 촬영했다. 약 4500m 잠항이 가능한 수바스티안은 남극 앞바다 사우스샌드위치제도 수심 약 600m 지점에서 이번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잡아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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