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봄 여행지로 들렀던 의암호, 공지천의 춘천 흔들 다리 사이로248을 중심으로 의암 춘천 공원 그리고 춘천카페 이디오피아에서 맛난 커피를 테이크아웃했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의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수변공원길 18
이디오피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7
춘천사이로248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346-1
의암 춘천공원 & 춘천카페 이디오피아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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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춘천공원, 춘천 흔들 다리 사이로248
강원도 춘천시를 대표하는 인공 호수 의암호(衣巖湖)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하는 신동면 의암리의 신연강 협곡을 가로질러 의암댐을 건설하면서 생겨난 너비 약 5km의 타원형 호수다.
춘천 흔들 다리는 춘천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공지천이 의암호로 유입되는 바로 그 부분에 2024년 12월 24일 개통되어 공식 명칭 춘천 사이로 248이란 이름이 명명되었다. 이 글에서는 바로 그 부분이 소개되고 있다.
저 멀리 춘천 대교.
그 오른쪽으로 춘천 벚꽃 명소인 공지천 유원지의 연속.
이곳은 춘천 벚꽃 명소인 공지천 유원지 건너편의 의암 춘천공원 가로수길로 공지천교까지 이어진다.
잎이 막 돋아나고 있는 이때에도 이리 멋지니 잎이 무성해진 어느 날 이 길을 걷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수종은 모르겠지만 불규칙하면서도 우람하게 뻗어 오른 나무줄기에서 든든함이 느껴진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 길을 걷고 쉬어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춘천 사람들… 이곳이 있어 참 좋을 듯하다.
어슬렁 어슬렁 바쁜 것도 없으니 의암 춘천공원을 여유롭게 걷는다.
이곳 의암 춘천공원은 해가 떨어질 즈음 펼쳐지는 붉은 노을이 예쁘다고 하는데 오늘 처음 접하는 것이니 그 예쁨이 어떠한 예쁨인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 게다가 가을 단풍이 화려한 듯 아름답다고도 하니 2025년 가을을 기다려 본다.
의암 춘천공원의 공식 명칭은 그냥 의암공원이긴 하지만 그냥 의암공원이라고만 하면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의암공원과 헛갈릴 수 있어 춘천 의암공원이라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는 의암 춘천공원.
아무렇게나 입맛대로 불러도 무관할 듯하지만 일단 이러저러하게 회자되는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나무 많은 의암 춘천공원 산책을 마치고 건너왔던 춘천 흔들 다리 사이로248로 향한다.
건너편에 주차를 해두었기 때문에 헤엄쳐 건널 게 아니라면, 또 공지천교를 건널 게 아니라면 사이로248을 건너 주차장으로 향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사이로248에서 내려다보는 공지천 유원지 벚꽃길과 왼쪽으로 탁 트인 의암호 풍경.
오늘로부터 10일쯤 전의 풍경이니 지금쯤은 이 벚꽃잎이 모두 꽃비로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타 지역보다 더 오랫동안 벚꽃잎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듯도 싶다.
내년 봄엔 이번 봄꽃 구경보다 더 진하게 꽃구경을 하러 올까 생각 중이다. 올해는 뭐가 그리 정신없이 바빴던지 봄 놀이, 봄꽃 구경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봄을 다 보내고 있다.
그렇게 공지천 유원지를 지나 붉은색 지붕의 춘천카페 이디오피아 건물에 도착했다.
이디오피아 건물은 오른쪽 륭도객잔이란 중식당이 있고 왼쪽 1층에 춘천카페 이디오피가가 위치한다.
1층 상단에 이디오피아 벳(Ethiopia bet)이라고 적혀 있는데 벳(Bet)이 영어의 돈을 걸다(betting, gamble)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디오피아 말로 집이란 의미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일단 주문부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
주문을 마치고 처음 들어와 보는 춘천카페 이디오피아를 둘러본다. 바로 앞으로 공지천을 바라볼 수 있기에 풍경은 좋아 보이는데 시설은 꽤 오래된 느낌이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유명세에 비해 시설은 별로라는 생각.
공지천을 향한 유리창도 뿌옇게 백탁현상이 드러나 있어 지저분한 느낌이다.
물론, 포용성 있는 마음으로 봐주면 그런대로 나쁘진 않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고 이러저러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해 청결하고 깔끔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듯하다.
그리고 한쪽에 가득한 판매 상품들. 보통의 카페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느낌의 춘천카페 이디오피아.
여기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이 이디오피아 현지에서 들여온 것이고 그 판매 목적이 그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면 조금 더 홍보를 하고 설명과 안내 문구를 작성해 두어야 하고 그러한 내용 아닌 상품 판매라면 당장 치우는 게 춘천카페 이디오피아가 지녀온 유명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이디오피아를 상징하는 듯한 조형물이나 커피 등이 있어 모든 제품이 이디오피아에서 생산된 것인가도 싶지만 설명이나 안내 문구가 없고 해당 국가의 특색을 느낄 수 없어 아리송하다.
그들의 춘천카페를 두고 커피 한 잔 마시러 온 사람이 감놔라 팥 놔라 하는 듯해 죄송하기도 하지만 그냥 아쉬움에 솔직한 느낌을 적어봤다.
어쨌거나 커피는 향기롭고 맛 좋다.
커피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시설 말고 커피에 집중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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