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에 “이것” 넣으면 세균 100만 마리 생깁니다
차갑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닙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음식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냉장 보관에 적합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냉장 온도가 음식의 성분을 파괴하거나, 세균이 급속도로 증식하는 환경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실제로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냉장고에 잘못 보관한 음식에서 1g당 100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지금 말할 이 음식, 냉장고에 넣는 순간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 음식은 바로 ‘익히지 않은 감자’입니다
생감자는 냉장고에 넣는 순간부터 전분이 당으로 변하고,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당분과 아미노산이 반응해 독성 물질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성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물질은 고온에서 조리될 때 발암 물질로 변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감자 껍질에 생기는 초록빛과 싹은 솔라닌이라는 독성 알칼로이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감자를 냉장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감자는 서늘하고 건조한 상온 보관이 가장 안전합니다
감자는 냉장 온도인 46도보다 1015도 정도의 서늘한 상온 환경에서 보관해야 가장 안전합니다. 습기가 없는 통풍 잘 되는 곳에,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늘이나 양파처럼 서늘한 그늘에서 보관하면 싹이 덜 나고, 부패도 느리게 진행됩니다. 냉장 보관이 오히려 부패와 변질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할 보관법입니다.

냉장고 속 다른 음식에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감자 하나가 썩거나 싹이 나기 시작하면, 같은 칸에 보관된 다른 채소와 식재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물기가 많은 냉장실에서는 감자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지며, 주변 식재료와 냉장고 내부 위생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세균이 퍼지는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감자 보관은 반드시 별도로 관리해야 합니다.

감자, 이렇게 보관하면 안전하고 오래 갑니다
감자는 냉장고가 아닌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기
→ 전분이 당으로 변하는 걸 막고, 독성 물질 생성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신문지에 싸서 바구니나 종이상자에 담아 보관하기
→ 통풍이 잘 되며 빛도 차단할 수 있어 이상적입니다.
감자와 양파는 따로 보관하기
→ 서로의 수분과 가스가 부패를 빠르게 만듭니다.
싹이 난 감자는 바로 버리거나 싹을 완전히 제거한 후 섭취
→ 솔라닌 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녹색으로 변한 감자는 절대 먹지 않기
→ 아크릴아마이드와 독성 물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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