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 건강의 핵심, ‘단백질과 칼슘’을 동시에 잡는 두부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게 되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식단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중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단백질과 칼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골밀도는 급격히 감소하고, 그로 인해 근감소증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충분한 단백질과 칼슘의 꾸준한 섭취입니다.
그런데 두부는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공급해주는 매우 실용적인 식재료입니다. 두부 100g에는 약 8g의 고품질 식물성 단백질이 포함돼 있고, 칼슘 함량도 120mg 이상으로 높습니다. 게다가 동물성 지방이 거의 없어 중장년층이나 고지혈증, 고혈압이 걱정되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무엇보다 매 끼니 반찬으로 자연스럽게 곁들일 수 있어 식이 보충제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부 섭취가 많은 노년층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골밀도가 높고, 낙상 위험도 낮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뼈가 약해지는 속도보다 더 빨리 건강을 지키는 법
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은 ‘문제가 생기고 나서’가 아닌, ‘문제가 생기기 전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이 어렵고,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았을 때 골절로 이어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골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며, 남성 역시 60대 이후부터는 뼈의 밀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칼슘과 단백질입니다. 칼슘은 뼈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고, 단백질은 뼈를 지지해주는 근육의 원료가 됩니다.
두부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공급해주기 때문에 중장년층 식단의 핵심 반찬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두부에는 마그네슘, 인, 아연 등 뼈 건강을 보조하는 미량 영양소도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섭취가 가능합니다. 뼈는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한 번 약해지면 삶의 질 전체를 흔드는 만큼, 매일의 식탁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책이 됩니다.

두부는 몸에 부담이 적은 ‘속 편한 단백질’입니다
두부의 장점은 단백질과 칼슘뿐만 아니라, 위장에 부담이 적고 소화 흡수가 뛰어나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위산 분비량이 줄고,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고기나 생선 같은 동물성 단백질이 소화되지 않아 속이 불편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런 경우 두부는 부드러운 질감과 높은 소화율로 이상적인 대안이 됩니다. 또한 두부는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폐경기 여성의 골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소플라본은 뼈 흡수 세포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고, 칼슘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해 줍니다.
무엇보다 두부는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실용성이 큽니다. 부침, 조림, 찜, 탕 등 조리법도 간단하고 부담이 없어, 식단에 자주 포함시키기에 제격입니다. 비싸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두부는 ‘가성비 최고의 건강 반찬’이라 불릴 만합니다.

부모님 식탁에 꼭 있어야 할 두부 반찬 습관 4가지
1. 두부는 부침보다 찜이나 국 형태로 활용하면 소화가 더 잘 됩니다.
2. 매일 한 끼 이상, 100g 기준으로 반찬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킵니다.
3. 조리 시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해 국간장, 저염간장 등을 사용합니다.
4. 채소, 버섯 등과 함께 조리해 단백질 흡수와 골격 형성에 시너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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