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거실 한가운데서 여성이 훌라후프를 허리에 감고 돌리고 있습니다. 그 회전하는 동작은 익숙하고 리듬감 있게 이어지고, 그녀는 가벼운 웃음과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죠. 그런데 그 평온한 순간을 깨는 털복숭이 한 마리—호기심 많은 강아지가 살금살금 다가옵니다. 귀는 바짝 서 있고, 눈은 크고 반짝이며 ‘저건 뭐지?’라는 질문이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듯합니다.

강아지는 곧장 훌라후프에 코를 갖다 대더니, 망설임 없이 입으로 덥석 물어버립니다. 돌던 훌라후프는 그의 방해로 툭—멈춰버리고, 여자는 당황 반 웃음 반의 표정으로 강아지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이건 단지 시작이었죠. 그 순간, 훌라후프를 입에 문 강아지가 제자리에서 갑자기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입으로 훌라후프를 문 채 몸을 원심력에 따라 스스로 회전시키는 모습. 꼬리는 신나게 흔들리고, 눈은 초점 없이 떠 있지만 표정은 무언가에 완전히 몰입한 듯합니다. 살짝 비틀거리는 발놀림과 함께 회전하는 그 모습은 서커스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로 익살스럽고 귀엽습니다. 마치 “이게 진짜 훌라후프 돌리는 거야!” 하고 보여주려는 듯한 자신감도 엿보입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진짜로 서커스 견이다”, “저 돌림은 연습한 게 아니라 타고난 거야”, “여자분이 강아지에게 배워야 할 듯…”이라며, 강아지의 갑작스러운 재능 폭발에 다들 유쾌하게 반응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만들어낸 이 기발한 순간은, 보는 이에게 큰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죠.

혹시 여러분도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처음엔 그냥 궁금해서 다가갔던 일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진심이 되어버렸던 순간. 예상하지 못한 관심에서 시작된 행동이 뜻밖의 즐거움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자신 안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게 되곤 하죠.

오늘 하루, 머뭇거리고 있는 일이 있다면 이 강아지를 떠올려보세요. 꼭 준비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때로는 덥석 물고 빙글빙글 돌아보다 보면, 나만의 방식으로 빛나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재미있게, 가볍게, 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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