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을 위한 MSG, 신장이 먼저 반응합니다
된장찌개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집밥 메뉴입니다. 구수한 맛과 익숙한 향, 영양까지 갖춘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지만, 요즘에는 ‘맛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조미료를 추가하는 방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MSG(글루타민산나트륨)를 넣는 습관은 집뿐 아니라 음식점 된장찌개에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MSG가 소량일 때는 큰 무리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신장과 혈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MSG 자체는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으며, 된장이라는 이미 염분이 높은 식재료와 함께 사용될 경우 소금 섭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신장은 과잉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한 작업을 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사구체 손상,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미료 한 스푼, 혈압 수치를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는 기본적으로 염도가 높은 음식입니다. 여기에 다시다, 맛소금, MSG, 치킨스톡 등의 조미료가 추가되면 하루 나트륨 권장량(2,000mg)을 한 끼에 초과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이 과도한 나트륨은 혈액의 농도를 높이고, 체액 조절 호르몬의 작동을 방해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 중 많은 이들이 짠 국물이나 조미료 사용이 잦은 식습관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혈압 수치가 빠르게 안정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된장찌개가 ‘익숙한 맛’이라는 이유로 조미료를 더 넣게 된다는 점입니다.
혀는 익숙함에 적응하지만, 신장과 혈관은 그 대가를 수년 후에야 보여주기 때문에 늦게 인지하게 됩니다. 오늘 한 그릇의 찌개가 내 몸의 혈압 시스템 전체를 흔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된장은 몸에 좋지만, 조미료와 결합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된장은 전통 발효 식품으로 유익균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와 면역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그러나 그 자체로도 나트륨 함량이 높아 이미 짠 음식에 속합니다. 여기에 MSG나 기타 조미료를 더하게 되면, 짠맛은 혀에 중화된 듯 느껴지지만, 몸에는 두 배 이상의 염분 자극이 전달되는 구조가 됩니다.
특히 고온에서 끓이는 된장찌개 조리에 MSG를 사용하면, 열에 의해 생성되는 글루타민산 유도체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거나 위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자극적인 감칠맛에 길들여지면 싱거운 음식에 대한 기피가 생기고, 음식 전반의 염분 섭취 기준선이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된장찌개는 전통방식대로 조리했을 때 가장 건강한 음식이며, 조미료는 넣는 순간부터 건강에 불필요한 리스크가 더해진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됩니다.
수명을 늘리는 된장찌개 조리법 실천 팁 4가지
1. 된장 자체의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다시마, 표고버섯, 무, 파뿌리 육수를 활용합니다.
2. MSG, 맛소금, 치킨스톡 등 인공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재료로 풍미를 냅니다.
3. 찌개를 짜게 느끼지 않도록 국물 양을 넉넉히 하고,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조리합니다.
4. 찌개를 밥에 말아 먹는 습관을 줄이고, 국물 섭취량을 하루 1/2공기 이내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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