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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탄다며?” BYD 국내 상륙하자 테슬라 꺾은 2000만 원대 전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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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 [사진 = BYD]
아토3 [사진 = BYD]

(래디언스리포트 신재성 기자) 한때 “중국차는 안 탄다”는 말이 유행처럼 퍼졌지만, 최근 시장 흐름은 이 고정관념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에 본격 상륙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첫 진출작으로 선보인 소형 SUV가 단 17일 만에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예상 밖의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른바 ‘아토3 쇼크’다.

BYD의 아토3는 지난 4월 14일부터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 30일까지 불과 17일 동안 총 543대를 출고했다. 이 기간 판매량만으로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533대)를 제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단일 모델 기준이며, 같은 달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도 350대에 그쳤다. 국내 진출 첫 달, 그것도 첫 출고분만으로 달성한 수치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아토3 [사진 = BYD]
아토3 [사진 = BYD]

기존 전기 SUV 시장에서 5000만 원 이상이던 구매 진입 장벽을 3000만 원 아래로 낮춘 것이 주효했다. 아토3의 기본 가격은 3,150만 원, 고급형 플러스 모델은 3,330만 원이다.

서울 기준으로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약 157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실 구매가가 270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 이는 기아 EV3(보조금 전 기준 3,880만 원)보다 최대 8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단지 가격만 싸다고 소비자가 반응한 것은 아니다. 블레이드 배터리 기반의 안전성, 회전형 12.8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선루프, V2L 기능 등 실내외 구성은 동급 국산차보다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 기준 복합 321km이며, 출력은 150kW(약 204마력), 최대 토크 310Nm, 0→100km/h 가속은 약 7.3초 수준으로 실사용에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아토3 [사진 = BYD]
아토3 [사진 = BYD]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중국차의 투박한 이미지와는 결이 다르다. BYD 특유의 ‘드래곤 페이스 3.0’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날렵한 외형과 공기저항 계수 0.29cd를 실현했다. 실내는 기타 현과 피트니스 기구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감각을 반영했다. 리어 시트 폴딩 시 적재공간은 최대 1,340L로, 소형 SUV로는 드물게 활용성이 높다.

BYD는 단지 차량 생산만 하는 기업이 아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 하나로, CATL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과거 테슬라에도 배터리를 납품한 이력이 있으며, 자사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안정성·수명·에너지 밀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근 EURO NCAP과 A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 역시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선 총 12개의 BYD 공식 서비스센터가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외산차 구매 시 가장 큰 장애 요소 중 하나인 A/S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공식 서비스 인프라 확대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장기 소유자에게 실질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아토3 [사진 = BYD]
아토3 [사진 = BYD]

새 기준 세운 BYD, 전기차 시장의 중심축 흔들다

BYD 아토3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의 파장을 만들고 있다. 가격 경쟁력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 동시에, 안전성·기능성·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전략은 기존 수입 전기차 시장의 공식을 바꿔 놓고 있다. 그동안 국산 전기차가 품질은 뛰어나지만, 가격과 옵션에서 아쉬움을 남긴 점을 정면으로 찔렀다.

특히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본가와 상품성으로 실질 구매 부담을 줄인 구조는 구매자들에게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차=저품질’이라는 인식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으며, 앞으로의 소비 행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은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시점이지만, 분명한 것은 아토3가 촉발한 변화가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가격, 안전, 디자인, 실용성, A/S까지 아우른 이 차량은 지금껏 전기차 구매를 망설여온 이들에게 “이 정도면 한번 타볼 만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기사 요약

BYD 아토3, 출시 17일간 543대 판매로 수입 전기차 1위

테슬라 모델Y(533대), 모델3(350대)보다 높은 실적 기록

가격은 3,150만 원부터, 보조금 적용 시 2천만 원 후반대

기아 EV3보다 최대 800만 원 저렴한 실속형 전기 SUV

블레이드 배터리, 유럽 안전인증 최고등급 획득

주행거리 321km, 출력 150kW 등 실용 성능 확보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25곳 이상 확대 예정

“중국차 기피” 편견 깨며 새로운 소비 흐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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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언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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