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버리고 간 자리에서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 Monter Wu
편의점 앞에서 지낸지 어느덧 반년이 훌쩍 넘은 유기견이 있습니다. 그것도 주인이 버려놓고 간 자리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떠나지 않고 있는 것.
몸을 웅크리면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도대체 이 유기견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유기견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자기 버리고 간 자리에서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 Monter Wu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편의점 앞에 유기견이 버려져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대만 타이중시 타이핑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이 유기견이 이곳에 지낸지 어느덧 반년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편의점 직원에 따르면 트럭을 몰던 한 남성이 편의점 앞에 이 유기견을 내려놓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는 것.
자기 버리고 간 자리에서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 Monter Wu
이후 유기견은 편의점 앞에서 지내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기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주변 행인들과 상인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유기견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고는 한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행인은 유기견이 추울까봐 걱정돼 담요를 깔아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유기견은 반년이 훌쩍 넘은 동안 편의점 앞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죠.
자기 버리고 간 자리에서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 Monter Wu
이 아이는 어쩌다가 하루 아침에 평생 가족이라고 믿었던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아야만 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유기견은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유기견이 편의점 앞에 지금까지 계속 남아서 지내고 있는지 아니면 구조돼 입양 됐는지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유기견에게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 전부였다는 것입니다. 부디 동물들이 유기되는 일이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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