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해외에서 엄청난 선전중인 드라마 ‘사계의 봄’

최근 SBS에서 방영 중인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이 국내에서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뜻밖의 성공을 거두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계의 봄’은 케이팝 밴드 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된 후 대학 생활 중 ‘김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등 젊은 배우들의 조합과 청량한 분위기로 기대를 모았지만, 2회 만에 시청률이 0%대로 하락하며 쓴맛을 보았다. 일각에서는 진부한 클리셰와 뻔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외,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사계의 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인도네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dio에서 한국 드라마 2위를 차지하며, ‘K열풍’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6천만 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를 보유한 Vidio에서 ‘사계의 봄’은 수많은 한류 드라마들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순정만화 같지만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설렘을 선사하며, 상상 속 케이팝 스타와의 로맨스를 현실화하여 감정이입을 극대화 한것이 성공의 이유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밴드 멤버들이 참여한 OST는 K팝에 대한 높은 수요와 맞물려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기여했다는 반응이다.

‘사계의 봄’의 국내외 반응 차이는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기대하는 바와 국내 시청자들의 요구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한국 드라마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요인과는 달리, 최근에는 OTT 플랫폼을 통해 서구권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청자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사계의 봄’ 제작진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남은 회차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낼 것을 예고했다. ‘사계의 봄’이 앞으로 국내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넘어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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