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EV [사진 = KG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c33e283d-9db8-4853-98bf-99ebaa1704a4.png)
(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과거 ‘짐차’라 불리며 상업용으로 국한되던 픽업트럭이 전기차 시대에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때 빼고 광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SUV급 편의성으로 무장한 전기 픽업들이, 이제는 출퇴근부터 캠핑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차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차량이 바로 KG모빌리티(KGM)의 전기 픽업 ‘무쏘EV’다.
2025년 5월 24일 KGM에 의하면 무쏘EV는 출시 단 두 달 만에 누적 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전통적인 픽업 수요층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으며, 전체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을 넘겼다.
올해 본계약만으로도 이미 3,200대를 넘긴 상태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차량 한 대의 성공을 넘어, 픽업트럭의 인식과 용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무쏘 EV [사진 = KG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61050733-3efc-4f43-805f-c6ad7e45daf2.png)
무쏘EV는 외관부터 시선을 끈다. 쌍용차의 전성기를 상징하던 ‘무쏘’의 이름을 계승하면서도, 토레스에서 이어받은 전면부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성을 덧입혔다.
코뿔소 엠블럼, X자형 리어램프, 전장 5,160mm의 압도적 체격은 무게감과 도시적 세련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한 시승자는 “소년미를 지닌 근육질 차량”이라며 “픽업트럭인데도 디자인으로 충분히 사고 싶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실내 공간은 가족 차량으로서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2열 시트는 최대 32도까지 리클라이닝되며, 슬라이딩 기능과 통풍·히팅 시트, 8way 전동조절 기능까지 탑재됐다.
헤드룸 1,002mm, 커플 디스턴스 850mm 등 넉넉한 공간은 성인 남성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구매자 반응에서는 “이 정도면 아이들과 장거리 여행도 무리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무쏘 EV [사진 = KG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10202ae7-d0e6-4c7f-bafe-0d03ea9b63d7.png)
SUV도 울고 갈 승차감, 전기 픽업의 반전 매력
무쏘EV의 가장 큰 반전은 ‘픽업트럭인데 SUV보다 조용하고 부드럽다’는 체감이다. 프레임 바디 특유의 투박한 주행감을 탈피해, 마치 모노코크 SUV를 탄 듯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고속 주행 안정성도 뛰어나다. 2WD 기준 최고 출력 207마력, AWD 모델은 무려 413마력의 힘으로 1톤 트레일러 견인까지 무리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BYD의 80.6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복합 401km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기준 최대 435km까지 갈 수 있으며, 급속충전 시 35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 제동, 전자식 변속 시스템, EPB+오토홀드 등 최신 전기차 기술도 빠짐없이 담겼다.
경제성도 강점이다. 기본 가격은 4,800만~5,300만 원대지만, 국고보조금(최대 652만 원),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세제 혜택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진다. 소상공인은 부가세 환급, 취득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까지 가능하다. 연간 2만km 주행 기준으로 5년간 약 1,400만 원의 유지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쏘 EV [사진 = KG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aa433477-e78c-461c-9c67-ac800bc385e3.png)
전기 픽업 시장, 다시 살아난 이유
픽업트럭 시장은 한때 연간 4만대 수준에서 2023년 1만 8천대로 급감했으나, 전기 픽업의 등장 이후 반등세를 타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약 두 배 증가했으며, 무쏘EV는 전월 대비 121% 성장한 504대가 판매됐다.
기아 타스만,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가성비’와 ‘실용성’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쏘EV 구매자의 약 45%는 일반 개인 소비자이며, 나머지 55%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다. 이는 과거 픽업이 주로 ‘일하는 차’였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족과 주말 레저를 함께 즐기는 ‘동반자’ 역할을 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도심 주행 중심의 소비자들 사이에선 “전기 SUV 사려다 무쏘EV로 바꿨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승차감은 물론, 적재능력(최대 500kg), 테일게이트 하중(최대 200kg) 등 실용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덱 위에서 간단한 식사나 캠핑도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SUV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무쏘 EV [사진 = KG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33c1a001-1d57-472a-baa6-df9e8841d499.png)
‘무쏘’의 귀환, 단순한 복고 아닌 전략적 진화
무쏘EV는 ‘복고풍 리뉴얼’ 그 이상이다. KGM은 향후 모든 픽업 라인업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명성을 회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재정립하려는 전략이다.
강인함, 실용성, 신뢰감이라는 무쏘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승화시키는 시도인 셈이다.
KGM은 ‘픽업은 더 이상 짐차에 머물지 않는다’는 인식 아래, 무쏘EV에 가족 친화적 기능과 경제성, 실용성을 고루 담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기사 요약
짐차 이미지 벗고 감성 디자인 갖춘 전기 픽업
넉넉한 공간과 SUV급 편의성으로 가족차로 인기
실구매가 3천만 원대, 연간 유지비 580만원
도심형 SUV 못지않은 승차감, 정숙성 호평
LFP 배터리로 안정성 높이고 주행거리 확보
전기 픽업 시장의 성장, 무쏘EV가 선도
과거 ‘무쏘’ 브랜드의 전략적 재해석
상업용과 가정용 모두 잡은 전천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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