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인 기록, 존재 가치에 대한 집착”
서장훈은 프로 농구 선수 시절부터 누구보다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였다.
그는 “아무도 범접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내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기록은 의미가 없었다. 반드시 압도적이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자기 확신과 집념은 그가 은퇴할 때까지 한결같이 농구에 진심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열심히 하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라고 믿으며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박찬호·박지성·손흥민…진짜 부러운 건 국위선양”
서장훈은 자신이 이룬 농구계의 ‘탑’에도 불구하고, 늘 국위선양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박찬호, 박지성, 손흥민”이라며, “같은 체육인으로서 그분들이 국민들에게 스포츠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모습이 정말 부럽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무리 예능을 하고, 건물주가 되고, 셀럽이 돼도 결국 나는 스포츠인”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농구를…더 나은 신체로, 더 큰 자부심을”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농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서장훈은 “해보고 싶다.
대신 똑같은 서장훈인데 팔이 좀 더 길고 운동능력이 조금 더 좋은 서장훈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진짜 많은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게 내 소망”이라며, “물론 의미 없는 얘기지만 그렇게라도 해보고 싶은 게 내 마음”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방송인으로서의 새로운 책임감”
서장훈은 농구선수로서 국민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방송을 통해 달래고자 했다.
그는 “여태까지 농구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드리지 못했으니, 방송으로나마 많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내가 내 몫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오케이, 진짜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방송인이 아니라 최고의 프로그램을 꿈꾸다”
서장훈은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최고의 방송인이 될 수 없다면, 최고의 프로그램은 할 수 있지 않냐”며, 방송인으로서의 포부와 목표를 분명히 했다.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진심은, 스포츠와 방송 모두에서 국민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책임감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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