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사진 = 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eb5414d8-252b-4899-94da-05fedf6177ec.png)
(래디언스리포트 신재성 기자) 지난 2025년 2월 13일,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국내 계약을 시작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이미 4천 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의문의 시제품’ 한 대가 오너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시제품은 일반 타스만과는 다른 ‘오프로드 전용’ 외형으로 무장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이 사진 한 장은, 벌써부터 “타스만이 구형이 되는 건가요?”라는 농담 섞인 질문을 불러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5년 5월 27일 기준,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기아가 ‘타스만’의 고성능 오프로드 플래그십 트림을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 ‘X-Pro’ 트림보다 더 높게 설정된 차고, 거친 비드락 휠과 두툼한 올터레인 타이어, 그리고 차체 곳곳에 묻은 진흙 자국은 단순 쇼카 수준을 넘는 실전 테스트의 흔적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지난해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WKNDR(위켄더)’ 컨셉카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다수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강인한 전면 그릴, 커스터마이징된 루프랙, 35인치급 타이어, 리프트업 서스펜션 등이 유사하게 드러나며, 해당 컨셉이 실제 양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타스만 [사진 = 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4eb946b1-d5d1-4e2d-a5fb-b1a728a6e2b4.png)
단순 쇼카? 아니었다… ‘WKNDR’의 귀환
기아의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당시 “포드 레인저 랩터와 같은 고성능 트림도 어쩌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이제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임을 시사하는 정황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번 스파이샷에서 관찰된 요소들은 X-Pro 트림의 전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공격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겨냥해 보강된 구성이다. 이는 단순한 튜닝 차량이 아닌, 기아의 전략적 상위 트림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새로운 플래그십 트림이 등장한다면, 타스만은 포드 레인저 랩터, 토요타 하이럭스 GR-Sport, 닛산 나바라 프로-4X 워리어 등 쟁쟁한 오프로드 픽업들과 직접 맞붙게 된다.
오너들 반응은? “후회보다 기대, 갈아탈 준비 완료”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미 기아 타스만을 계약했거나 출고한 오너들은 반발보다는 ‘기대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 계약한 건 잘한 선택”, “나중에 진짜 괴물 트림 나오면 기꺼이 업그레이드 하겠다”, “튜닝보다 순정으로 나오는 게 훨씬 합리적이다”는 반응이 다수다.
실제로 기아 타스만 실사용 후기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눈에 띈다. 한 오너는 “기존 국산 픽업보다 고속 주행 안정감이 좋고, 정숙성도 준수한 편”이라며 “일반 도심 주행에서는 SUV 같은 승차감이라 가족용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다른 오너는 “기본 모델임에도 오프로드 주행 모드와 전자식 디퍼렌셜이 적용돼 험로에서도 자신감 있게 운전할 수 있다”며 기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타스만 [사진 = 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59e538d4-4190-4628-a339-dc1546d6867d.png)
기아가 처음부터 다양한 트림 전략을 전개하며 사용자 니즈에 맞춘 라인업을 선보인 점은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특화 모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을 반영해, ‘타스만 X-Pro’와 앞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플래그십 모델까지 고려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타스만 오너들 사이에서는 “하이브리드나 전기 트림이 향후 출시된다면 그때 다시 바꿔도 좋겠다”, “처음부터 긴 호흡으로 설계된 차량이라는 인상이 든다”는 등 장기적 가치에 주목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는 기아 타스만이 단순한 픽업트럭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하는 ‘모험형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스만 [사진 = 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12bbf879-8f14-4c23-9e39-adb0bd3bb341.png)
전동화로 향하는 타스만의 미래
기존 디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로, 154kW의 최고 출력과 44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실용성과 견인력을 모두 확보했다. 하지만 기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기아 호주 법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버전도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모듈형 래더 프레임 구조를 바탕으로 다변화된 파워트레인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기존 디젤 기반 픽업트럭이 점차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물려, 기아가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타스만 [사진 = 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49ef6d73-a117-4b6e-ae26-b84ff9257975.png)
타스만, 단순 픽업 아닌 ‘경험의 도구’
기아 타스만은 단지 짐을 나르는 상업용 차량이 아니다.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 무선 애플 카플레이, 2열 슬라이드 리클라인 시트, 고급 오디오 시스템까지 탑재해 ‘모험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트림만 해도 ‘X-Trek 모드’, 후방 전자식 디퍼렌셜 락(e-LD), 지형별 주행모드 등 다채로운 오프로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상위 트림에서는 이보다 더 과감한 사양이 추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아 타스만은 출시 두 달 만에 또 한 번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단순히 ‘트럭’이 아닌, ‘주말을 바꾸는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한 진화를 예고한 셈이다. ‘지금 타스만을 사면 구형이 되나요?’라는 질문에 기아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요, 당신의 선택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기사 요약
타스만 상위 트림 테스트 포착
WKNDR 컨셉 양산 가능성↑
기아 “레인저 랩터 대항마도 검토 중”
기존 오너 반응은 기대 쪽에 가까워
순정 오프로드 트림,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전기차·하이브리드 개발도 병행 중
타스만, 주말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
국내 픽업 시장 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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