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지고 싶다”…강원래가 남긴 의미심장한 글
댄스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2025년 5월 21일, 그는 “우울증일 때 자주 하는 말”이라며 “푹 자고 싶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 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
그냥 피곤해서 그래. 의미 없음. 재미없는 일상. 누가 날 찾아. 자책감. 사라지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그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공개됐으며, 그림 속에도 같은 문구들이 적혀 있어 강원래의 심리 상태가 얼마나 힘든지 짐작하게 했다.

팬들의 응원, “형님 없는 세상은 꿍따리 없는 샤바라”
강원래의 글을 본 팬들은 즉각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형님 없는 세상은 꿍따리 없는 샤바라”, “토닥토닥 쓰담쓰담” 등, 그의 음악과 존재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는지, 그리고 그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가 이어졌다.
팬들은 강원래의 진솔한 고백에 공감하며, 그가 다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클론’의 전설, 그리고 인생의 큰 사고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함께 듀오 ‘클론’을 결성해 ‘초련’,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으면서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맞았다.
사고 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무대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고, 장애를 딛고 다양한 방송과 공연, 강연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김송과의 사랑, 그리고 가족의 힘
사고 이후에도 곁을 지켜준 가수 김송과 2003년 결혼한 강원래는 2014년 아들을 얻으며 새로운 가족을 꾸렸다.
김송과의 깊은 사랑과 가족의 응원은 강원래가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두 사람은 여러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사 과정 도전, 그리고 새로운 꿈
강원래는 현재 명지대학교 대학원 청소년지도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최근 “논문 제목: 케이팝 아이돌 연습생 양성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며 자신의 박사 논문 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음악인으로서의 경험과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대중음악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우울과 자책,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
강원래가 남긴 “사라지고 싶다”는 글은 단순한 감정 토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장애와 사회적 편견, 그리고 일상에서의 외로움과 싸워온 한 인간의 깊은 고백이다.
그는 “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 “의미 없음”, “재미없는 일상” 등,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무기력과 자책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동시에 팬들과 가족, 그리고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의 존재가 그에게 다시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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