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신경마비 투병 고백,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2011년 면역력 저하로 인한 뇌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이후, 오랜 시간 투병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그녀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로 매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 신경마비로 인해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각 등 다양한 감각에 문제가 생겼고, 얼굴부터 상체 근육, 미주 신경까지 영향을 받았다.
일상에서의 작은 움직임조차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었고, 치료의 여파로 극심한 저혈압(혈압 80/53)과 극도의 피로로 누운 채 눈도 뜨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21시간 릴레이 수면 후, 다시 일상으로”
최근 김윤아는 SNS를 통해 “혈압이 80/53으로 역대급 낮았다. 좀비인가 싶을 정도였다.
누운 채 눈도 못 뜨던 중 병실의 누군가가 ‘됐다’고 말하는 것을 의식 저 멀리서 들었다.
치료의 여파인지, 저혈압의 영향인지, 안도의 축복인지, 이틀 동안 21시간 릴레이 수면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경험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일상을 영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귀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밝은 근황, 곡 작업과 공연 홍보 재개”
힘든 투병에도 불구하고 김윤아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최근에는 “이제 곡 작업도 할 수 있고, 공연 홍보도 할 수 있다”며 안도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4년 4월에는 솔로 정규 5집 ‘관능소설’을 발매했고, 5월에는 단독 공연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개최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미소 짓는 사진을 공개하며, 여전히 강렬한 예술가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팬들과의 소통, 그리고 일상 회복에 대한 소망”
김윤아는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고, 자신이 겪는 어려움과 회복의 순간, 그리고 음악 작업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나누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
그녀는 “이제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음악을 통해 다시 팬들과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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