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수평선, 갯벌, 그리고 노을로 물드는 황홀한 해안선. 여름이 되면 서해 여행은 그 매력을 한껏 뽐냅니다. 흔히 “갯벌 하면 서해”라고들 하죠. 실제로 서해안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생태 보고이자, 자연이 준 천혜의 선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다에 발을 담그고, 조개를 캐고, 갯벌 위를 걷다는 것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자연과 하나되는 교감이라고도 할 수 있죠.
게다가 서해 여행에서는 갯벌 체험뿐 아니라 감성적인 해안도로,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해수욕장, 노을 명소 등 볼거리도 다양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서해 여행에서 놓쳐선 안될 4곳의 장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보령

▶주소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서해 여행 중에는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로운 곳이 있습니다. 충남 보령의 무창포 해수욕장은 바닷물이 갈라져 작은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유명한 서해 명소라고 할 수 있죠.
1928년에 개장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매년 7~8월 사이 물이 갈라지는 시기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몰리죠.
여름에 맞춰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갯벌 체험, 맨손 고기잡이 등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가득해 가족 단위 서해 여행에도 제격입니다. 넓은 백사장과 낮은 수심 덕분에 물놀이도 안전하고, 붉게 물드는 석양은 덤입니다.
동막해변
-강화도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481
갯벌 체험부터 일몰까지, 서해 여행의 정석. 서울에서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서해 여행지 강화도. 그중에서도 동막해변은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인데요.
동막해변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넓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한다는 점이죠. 갯벌에서는 조개 캐기와 게잡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바닷가에서는 신나는 여름 물놀이를 할 수 있어요. 해변 바로 옆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캠핑존, 해넘이 풍경은 뽀너스!
꽃지해수욕장
-태안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붉은 노을과 기암 바위가 아름 다운 서해 여행 베스트 중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태안 꽃지 해수욕장입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해 낙조는, 국내 낙조 1번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죠.
서해 여행 중에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해변 근처엔 캠핑장, 카페, 수목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해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도 좋습니다.
여름엔 신나는 물놀이와 갯벌 체험, 저녁엔 노을, 밤엔 별 보기까지 가능한 꽃지해수욕장. NO.3 안에 드는 서해 여행지입니다.
선유도
-군산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남길 37-12
섬 여행이라 하면 흔히 남해를 떠올리지만, 서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보석 같은 섬이 바로 선유도입니다. 군산에서 연결된 선유도는 연육교 덕분에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군산 시내에서 한 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선유도의 포인트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임과 동시에 산, 그리고 섬 풍경이 어우러져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죠.
해수욕은 물론, 망주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바다 풍경, 자전거 라이딩, 선유팔경 트레킹까지 여름철 체력 소모가 적은 힐링 코스로도 제격입니다.군산 여행에 왔다면 하루를 더 자고 가더라도 선유도는 꼭 들러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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