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먹어도 무조건 노로바이러스 걸리는 음식? 절대 먹지마세요
장염이 한 번 시작되면 그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처럼 계절이 뚜렷하게 바뀌는 시기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는데요. 증상은 흔히 알고 있는 설사와 구토를 넘어, 탈수와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서운 노로바이러스, 우리가 매일 무심코 먹는 음식 하나가 주요 감염 경로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굴, 바지락, 홍합, 가리비 등 조개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생굴처럼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런 어패류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바닷물에서 자라면서, 수확 당시부터 이미 감염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건, 조개류가 가장 맛있다는 겨울철이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히 퍼지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단체 급식, 뷔페, 회식 자리에서 제공된 생굴이나 조개젓을 먹고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합니다.
왜 생굴이 문제일까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노로바이러스가 사멸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굴 요리는 익히지 않고 제공됩니다.
바닷물에서 바로 채취한 굴은 충분한 정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그대로 함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전염력도 매우 강력합니다.
한마디로, 한 접시의 생굴이 가족 모두의 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지뢰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안전하게 먹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노로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합니다. 철저히 익혀 먹는 것, 그리고 대체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1. 반드시 익혀 먹기
굴, 바지락, 홍합 등 조개류는 반드시 완전 가열해서 섭취하세요. 끓는 물에 1분 이상 익히거나, 조개탕처럼 푹 끓이는 조리법이 적합합니다.
특히 굴젓, 조개젓, 회무침 등은 절대 날로 먹지 마세요. 위생 상태를 보장할 수 없고, 바이러스가 살아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 생굴 대신 다른 바다 식재료 활용하기
해산물의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삶은 문어, 데친 오징어, 숙회 형태의 새우를 활용해 보세요. 특히 문어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3. 손 씻기, 위생 철저히 지키기
노로바이러스는 음식 자체뿐 아니라 손, 도마, 칼, 식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식사 전 손 씻기, 조리기구 소독은 기본입니다. 특히 조개류 손질 후에는 반드시 끓는 물로 기구를 소독해 주세요.
장 건강이 약한 중년 이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50대 이후에는 장 점막이 얇아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수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회복이 훨씬 더디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 굴전, 굴국밥, 굴무침 등 인기 있는 메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지만, 위생 상태가 불분명하다면 단 한 끼 식사로 가족 전체가 감염되는 대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로 식습관을 관리해보세요.
한 번 걸리면 몇 일 간 식사는 물론 외출도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탈수로 입원까지 해야 하는 노로바이러스.
오늘 식단을 고민하신다면, 안전하게 익힌 해산물이나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으로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한 끼의 만족이 건강 전체를 위협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로 식습관을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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