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테슬라·BMW·벤츠는 제쳤고…” 레인지로버 끝판왕 자리 노리는 SUV

래디언스리포트 조회수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2025년 여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SUV가 등장했다.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이 차는 단 2.8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만족도 점수를 받았다. 럭셔리 SUV의 상징으로 군림하던 레인지로버의 자리를 위협할 새로운 도전자의 이름은 리비안 R1S 트라이모터다.

지난 6월 3일 발표된 ‘2025 리비안 R1S 트라이모터’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선보인 고성능 SUV로, 전기차 시장은 물론 럭셔리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주목할 만한 신차다. 특히 2024년 7월 J.D. 파워의 APEAL(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연구에서 리비안은 테슬라와 포르쉐를 제치고 ‘가장 만족스러운 브랜드’로 선정되며, 브랜드 신뢰도에서도 확고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트라이모터는 이름 그대로 세 개의 모터를 탑재해 8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쿼드모터(4개 모터) 모델보다도 강력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에 도달하는 데 단 2.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수치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와 같은 수준이며, 테스트 결과에서는 쿼터마일 11.1초, 최고 시속 195km 이상을 기록해 역대 SUV 중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입증했다.

이 폭발적인 성능은 단순한 자랑거리로 그치지 않는다. R1S는 주행 데이터를 자동 저장하는 시스템과 섬세한 런치 컨트롤을 제공하며, 운전 중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14.7인치에 달하는 조절형 지상고와 다양한 오프로드 모드는 캠핑, 차박, 험로 주행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활용성을 보장한다. 총 7인까지 탑승 가능한 실내는 91입방피트의 트렁크, 10입방피트의 프렁크 등 공간 효율에서도 경쟁 모델을 능가한다.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SUV 끝판왕” 레인지로버를 겨냥하다

리비안 R1S는 그 존재만으로도 레인지로버와 자연스레 비교된다. 레인지로버가 수십 년간 프리미엄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절대적인 상징으로 군림해온 반면, R1S는 전기차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체성과 기술로 도전장을 던진다. 디자인 역시 각지고 남성적인 실루엣에 미래적인 LED 헤드램프를 장착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실내 또한 차별점이 뚜렷하다. 거대한 중앙 디스플레이로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하며,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어센드 트림의 오픈 포어 우드 트림과 세심하게 마감된 시트, 실용적인 수납 공간까지 갖춰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테슬라 스타일’이라 불리는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리비안 R1S에도 해결해야 할 숙제는 존재한다. 주행 테스트에서는 실 주행 거리가 250마일(약 400km)에 불과해, 최대 597km의 공식 주행거리(EPA 기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또한 공조 시스템, 사이드미러, 스티어링 조절 등 거의 모든 조작이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져 직관성이 떨어지고, 서스펜션 튜닝은 일부 환경에서 거칠고 불편한 승차감을 야기한다는 평가도 있다.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국내 진출 가능성은? 고가·브랜드 인지도·인프라 ‘3중 과제’

국내 소비자들에게 리비안 R1S는 낯설지만, 자동차 애호가나 프리미엄 SUV 수요층에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국내 아웃도어 열풍, 차박 인기와 맞물려 리비안 특유의 모험 지향 DNA는 확실한 어필 포인트다. 그러나 국내 출시를 앞두고 풀어야 할 현실적 문제들도 명확하다.

예상 가격은 최소 1억 8천만 원 이상으로, 가격만 놓고 보면 레인지로버와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포지션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충전·AS 인프라 부족 역시 리비안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터치 위주의 조작계,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미지원 등의 점은 국내 사용자에게는 단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국내 상표권 등록, 테스트카 포착, 한국 부품사와의 협업 등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는 마쳤다. 향후 중형 SUV 모델 R2의 성공 여부와 함께, 리비안 R1S의 국내 출시는 시간문제일 수 있다.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J.D. 파워의 ‘최고 만족도 브랜드’… 신뢰의 근거가 되다

이번에 리비안이 테슬라, 포르쉐를 제치고 J.D. 파워 APEAL 연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브랜드로 선정된 점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PEAL은 단순 품질이 아닌, 차량 성능, 디자인, 사용 편의성, 감성적 만족도를 통합해 평가한다. 즉, 실제 오너들이 차량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수치로 증명한 것이다.

특히 테슬라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만족도가 하락한 반면, 리비안은 전반적인 디자인, 내부 공간, 사용 경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신생 브랜드는 불안하다’는 인식을 넘어서, 사용자 중심의 진화된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리비안 R1S [사진 = 리비안(Rivian)]

전기차 SUV의 미래, R1S가 제시하는 새 기준

리비안 R1S는 단순한 고성능 SUV가 아니다. 강력한 출력과 실용성, 오프로드 기능과 미래적인 디자인까지 겸비한 R1S는 ‘전동화 시대의 레인지로버’를 지향한다. 아직 국내 시장 진입 여부는 미정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와 만족도는 분명히 국내 소비자에게도 기대감을 안길 만하다.

향후 리비안이 가격, 인프라, 인지도의 벽을 넘고 국내 시장에 진입한다면, 테슬라나 레인지로버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해답이 될 수도 있다. ‘SUV 끝판왕’이라는 칭호는 이제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다시 정의되고 있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관련 기사

author-img
래디언스리포트
CP-2025-0024@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머스크 당황? 테슬라 모델 Y, 한국 '없어서 못 팔고' 영국 '안 팔려 죽을 맛'
  • 보이저 1호에 클래식곡이 전송된 까닭
  • 1대당 2억 넘는 고급 차량 3,000대 실은 화물선 중국에서 멕시코 가다 화재
  • 식탁에 "이 반찬" 하나만 추가해보세요 당뇨병을 예방해줍니다
  • "이 음식" 탈모에 좋은 줄 알고 먹었는데 드시지 마세요 효과 하나도 없습니다
  • 비 올 때 항상 먹던 건데... 암 발생시키는 음식 중 1등이었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자연 그대로의 맛과 정성을 담은, 전국 유기농 맛집 5곳
    자연 그대로의 맛과 정성을 담은, 전국 유기농 맛집 5곳
  • 한 잔의 여유와 감성을 즐기는 밤, 전국 와인바 추천 5곳
    한 잔의 여유와 감성을 즐기는 밤, 전국 와인바 추천 5곳
  • 은은한 불향과 깊은 풍미의 조화, 전국 훈제요리 맛집 5곳
    은은한 불향과 깊은 풍미의 조화, 전국 훈제요리 맛집 5곳
  • 지글지글 소리까지 맛있는 한 접시, 전국 철판요리 맛집 5곳
    지글지글 소리까지 맛있는 한 접시, 전국 철판요리 맛집 5곳
  • 일본 호텔에 투숙하다가 침대 밑에 숨어있는 남성을 발견한 한국인 여성
    일본 호텔에 투숙하다가 침대 밑에 숨어있는 남성을 발견한 한국인 여성
  • 기아자동차 엔진 1천여 대 몰래 빼돌려 32억원을 벌어들인 인도인들
    기아자동차 엔진 1천여 대 몰래 빼돌려 32억원을 벌어들인 인도인들
  • “진절 머리 난다” 尹,김건희 밑에서 일한 대통령실 여직원의 솔직한 후기
    “진절 머리 난다” 尹,김건희 밑에서 일한 대통령실 여직원의 솔직한 후기
  • 올해 시사회 한 영화중 기자들이 가장 재미있다 한 ‘예매율 1위’ 이 영화
    올해 시사회 한 영화중 기자들이 가장 재미있다 한 ‘예매율 1위’ 이 영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자연 그대로의 맛과 정성을 담은, 전국 유기농 맛집 5곳
    자연 그대로의 맛과 정성을 담은, 전국 유기농 맛집 5곳
  • 한 잔의 여유와 감성을 즐기는 밤, 전국 와인바 추천 5곳
    한 잔의 여유와 감성을 즐기는 밤, 전국 와인바 추천 5곳
  • 은은한 불향과 깊은 풍미의 조화, 전국 훈제요리 맛집 5곳
    은은한 불향과 깊은 풍미의 조화, 전국 훈제요리 맛집 5곳
  • 지글지글 소리까지 맛있는 한 접시, 전국 철판요리 맛집 5곳
    지글지글 소리까지 맛있는 한 접시, 전국 철판요리 맛집 5곳
  • 일본 호텔에 투숙하다가 침대 밑에 숨어있는 남성을 발견한 한국인 여성
    일본 호텔에 투숙하다가 침대 밑에 숨어있는 남성을 발견한 한국인 여성
  • 기아자동차 엔진 1천여 대 몰래 빼돌려 32억원을 벌어들인 인도인들
    기아자동차 엔진 1천여 대 몰래 빼돌려 32억원을 벌어들인 인도인들
  • “진절 머리 난다” 尹,김건희 밑에서 일한 대통령실 여직원의 솔직한 후기
    “진절 머리 난다” 尹,김건희 밑에서 일한 대통령실 여직원의 솔직한 후기
  • 올해 시사회 한 영화중 기자들이 가장 재미있다 한 ‘예매율 1위’ 이 영화
    올해 시사회 한 영화중 기자들이 가장 재미있다 한 ‘예매율 1위’ 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