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작 만화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아이돌 그룹 F4가 데뷔 25주년이 되는 내년에 부활한다. 작품의 여주인공이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대만 스타 쉬시위안(서희원)이라는 점에서 팬들이 더욱 주목했다. 중화권 언론들은 4일 기사를 통해 대만
sputnik.kr
일본 원작 만화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아이돌 그룹 F4가 데뷔 25주년이 되는 내년에 부활한다. 작품의 여주인공이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대만 스타 쉬시위안(서희원)이라는 점에서 팬들이 더욱 주목했다.
중화권 언론들은 4일 기사를 통해 대만 F4 옌청쉬(언승욱, 48 따오밍스 역)와 우젠하오(오건호, 46 메이 역), 주샤오톈(주효천, 46 시먼 역), 저우위민(주유민, 43, 루이 역)이 데뷔 25주년이 되는 내년 중국과 대만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전했다.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많은 인기를 끈 F4. 왼쪽부터 언승욱, 오건호, 주유민, 주효천 「사진=드라마 ‘유성화원’ 공식 포스터」
언승욱과 오건호, 주효천, 주유민은 일본 만화가 카미오 요코의 히트작 ‘꽃보다 남자’를 실사화한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인공이다. 2005년 공개된 일본판 드라마 속 F4와는 다른 매력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다.
대만 F4는 ‘유성화원’이 대히트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알려졌다. ‘꽃보다 남자’는 대만을 포함해 일본, 한국, 태국, 중국에서 드라마화했는데, 가장 먼저 선을 보인 대만판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유성화원’의 히로인으로 F4와 더불어 큰 인기를 얻은 서희원 「사진=드라마 ‘유성화원’ 공식 스틸」
언승욱과 오건호, 주효천, 주유민 등 대만 F4는 지난 2005년부터 솔로 활동이 잦아졌고 2009년 해체했다. 2013년 1월 중국 TV가 편성한 설 특집방송에 완전체가 등장한 이후 12년째 공식 무대가 없다.
‘유성화원’은 F4의 존재감은 물론 서희원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기억된다. 서희원은 젊은 시절 연인이던 가수 구준엽(55)과 2022년 뒤늦게 부부의 연을 맺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만 올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에 걸렸고 급성 폐질환으로 악화하면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