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실에서 무대로, 과학교사가 된 배우
변중희는 무려 39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친 교사였다. 생물학 전공에 더해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까지 섭렵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은 ‘학생 중심’ 교육에 힘써왔다. 아이들의 내면까지 보듬고 싶었던 그는 늘 더 나은 교육을 고민했고, 대안학교 연수도 받으며 영역을 넓혔다. 그런 그가 마흔아홉, 전혀 다른 길을 결심했다. 바로 연기라는 낯선 세상이었다.
📌 교직에서 시작된 인생 1막, 그 끝에 연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 “내가 다시 뭔가를 한다면…” 꿈은 잊지 않았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내가 다시 뭔가를 한다면?”이라는 질문이 그의 인생을 흔들었다. 오랜만에 떠오른 대답은 뜻밖에도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였다. 어린 시절 품었던 꿈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그는 주저 없이 지역 문화센터에서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49세라는 나이에 다시 초심자가 되었다. 이 선택은 인생 2막의 시작이었다.
📌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낸 순간이었다.

🏆 단편영화계 스타로 떠오르다
연기자로서의 시작은 단편영화였다. 「작은 빛」,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실버택배」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실버택배」로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잇따라 연기상을 수상했다. 관객과 평단의 동시에 인정받은 그는 더 이상 ‘늦깎이’가 아닌 ‘실력파’로 불렸다. 단역이라도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연기는 이미 프로 그 자체였다.
📌 ‘감초’가 아닌 ‘핵심’이 된 연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 드라마에서도 반짝이는 존재감
영화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언프레임드」, 「모범택시2」, 「열혈사제」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특히 SBS 「열혈사제」에서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큰 울림을 줬다. 2023 SBS 연기대상에서는 ‘신스틸러상’을 수상하며 “저에게 온 마을이 도와준 것 같다”는 소감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순간, 그녀는 카메라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다”는 말은 그가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 철학이다. 많은 이들이 나이와 현실에 눌려 꿈을 미루지만, 변중희는 그 벽을 스스로 깼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품던 따뜻한 눈빛은 이제 스크린과 무대 위에서 관객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녀는 단지 ‘늦게 시작한 배우’가 아니다. 언제든 다시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 지금도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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