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10일 만에 결혼, 11년 만의 이별”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은 2012년, 연애 10일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초고속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현실적인 부부의 일상과 두 아들의 육아를 공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내내 극과 극의 성향, 육아와 살림을 둘러싼 의견 차이, 그리고 반복된 갈등이 방송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성격 차이, 그리고 임계점…이혼의 배경”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공식 발표됐다.
김가온은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고 밝혔다.
이혼은 이미 1년 전에 마무리됐지만, 김가온이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중에 뒤늦게 알려졌다.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 유책 배우자 논란”
김가온은 이혼 소식과 함께 “내가 유책이 아닌 이혼의 서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한 단호하지 못한 글이 이런 개인적 비극을 가지고 온 상황에 비루함을 느낀다”며, “아마도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시선과 평생 싸워야겠지. 그럼에도 이런 조건이 내 선택, 행동에 무게를 더해준다면 인생에 더할 나위 없는 큰 레슨”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강성연과의 합의 없이 작성된 것으로, 강성연 측은 “합의 없이 쓴 글로 소란스럽게 대중에 이혼이 알려져 매우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혼 이후, 각자의 삶과 아이들”
이혼 후 두 아이의 양육권은 강성연이 갖기로 했다.
강성연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어 부모의 이혼 소식이 갑자기 알려진 것이 힘들지만, 아이들과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새해에는 더욱 최선을 다하는 엄마와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가온은 이혼 후에도 백석예술대학교 교수와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의 반응과 남은 과제”
김가온의 SNS 글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표현과 유책 배우자 논란으로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강성연 역시 “이혼 사실이 합의 없이 알려진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아이들을 위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갑작스럽게 알려져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현실 부부의 민낯, 그리고 새로운 시작”
강성연과 김가온은 결혼 생활 내내 현실적인 갈등과 육아, 살림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공개해왔다.
이들의 이별은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 년’이라는 김가온의 표현처럼, 서로 다른 인생의 방향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결과였다.
이제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두 아이를 위해, 그리고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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