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혈증 관리하다가 이 병 생깁니다. ‘심장’까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많은 분들이 이제는 익숙하게 듣는 단어입니다. 혈액 내 중성지방이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이 막힌다’는 위험을 알고 계시기에, 건강을 위해 식단에 신경 쓰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기 쉬운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조절하겠다고 선택한 식단이 되레 또 다른 질병, 심지어 심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까지 초래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일부 식품은 저지방이나 무지방이라는 문구만 믿고 매일 섭취하다 보면, 심장 질환, 부정맥,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을 관리하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과 함께, 실제로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단의 실체를 파헤쳐보겠습니다.

고지혈증 관리의 핵심은 ‘밸런스’입니다
고지혈증을 조절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지방 제한’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방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려고 노력하시죠. 하지만 문제는 ‘지방을 줄이면서 당을 늘리는 식습관’으로 무의식적으로 전환된다는 점입니다.
즉, 기름기 있는 음식을 줄이겠다고 가공된 저지방 식품, 다이어트용 시리얼, 과일주스, 저지방 우유 등을 매일 먹는 습관이 오히려 심장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 음식, 고지혈증 잡으려다 ‘심장’까지 망칩니다
✅ 플레인 요거트 & 과일 조합
건강을 위해 ‘당분은 줄이되 천연 당이라 괜찮겠지’ 하며 드시는 플레인 요거트에 바나나, 사과, 딸기를 넣어 섞는 조합. 보기엔 건강해 보이지만, 과도한 당분 섭취로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서 혈관 내벽에 손상을 주고, 결국 심장에도 부담을 줍니다.
게다가 플레인 요거트도 가공 방식에 따라 인공 감미료나 안정제가 첨가돼 있는 경우가 많아 장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 저하와 염증 반응, 심혈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곤약, 닭가슴살 도시락
요즘 고지혈증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곤약과 닭가슴살로 구성된 간편 도시락을 매일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단백질과 섬유질은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더라도, ‘불포화지방산’과 ‘심장 보호 영양소’가 턱없이 부족한 구조입니다.
이런 식단이 장기화되면 몸에 필요한 ‘좋은 지방’이 결핍되어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는 기능이 약해지고, 결국 부정맥이나 순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저지방 식품, 다이어트용 스프레드
‘무지방’, ‘저칼로리’ 문구에 현혹되어 선택하는 저지방 마가린, 다이어트 스프레드 제품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 제품에는 트랜스지방이 미량이라도 포함될 수 있으며, 포장지에는 잘 드러나지 않기도 합니다.
트랜스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을 둘러싼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대표적 성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심장마비, 협심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심장을 지키려면 이렇게 드셔야 합니다
고지혈증을 조절하면서도 심장을 함께 지키려면, ‘지방을 피하는 것’이 아닌 ‘좋은 지방을 잘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 몇 가지 심장 건강에 꼭 필요한 음식들을 소개드립니다.
✅ 들기름 한 숟갈을 곁들인 나물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과 항염 성분이 풍부해, 혈관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심장 박동의 안정성에 도움을 줍니다. 나물 반찬에 과도한 간을 하지 않고, 들기름으로 무쳐 먹는 습관은 고지혈증 조절에도 좋습니다.
✅ 고등어,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
일주일에 2~3회, 구이나 찜으로 먹는 등푸른 생선은 EPA와 DHA가 풍부하여, 심장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해 줍니다. 단, 튀기거나 짜게 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보카도 반 개
아보카도는 심장을 보호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의 보고입니다. 아침 토스트나 저녁 샐러드에 곁들이면, 고지혈증 완화와 함께 심장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 삶은 병아리콩
병아리콩은 섬유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당 식품입니다. 특히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간식이나 샐러드로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만 보면 안 됩니다. ‘심장’도 함께 봐야 합니다
고지혈증은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심장과 혈관은 긴밀하게 연결된 장기이기 때문에, 영양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한쪽을 개선하려다 오히려 다른 장기를 해치게 됩니다.
‘무지방’, ‘저지방’, ‘다이어트용’이라는 타이틀에 속지 마시고, 매 끼니마다 좋은 지방, 식이섬유, 단백질을 균형 있게 포함한 식단을 구성해보세요. 당신의 심장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