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얗고 곧게 뻗은 자작나무가 수평선처럼 이어져 자작나무 숲을 이루는 몽환적인 장소. 햇살이 슬며시 깃들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현실감마저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오직 자연이 만든 가장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담숲 자작나무 숲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화담숲은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진 장소지만, 의외로 방문자들이 입모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은 바로 자작나무 숲입니다.
하얀 줄기의 나무들 쭉쭉 뻗어 서있는 사이로 나무 덱길 산책이 가능해서 신비로움은 물론 청량감까지 느낄 수 있죠. 햇살 좋은 날이면 자작나무 숲 전체가 은은하게 빛나 괜히 마음마저 평화로워집니다.
찰나의 순간,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어주는 화담숲의 자작나무 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떠세요?
원주섬강자작나무숲둘레길
-강원 원주시 호저면 산현리 117-7

섬강 옆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고요한 자작나무 숲이 눈앞에 펼쳐져요. “여기 진짜 강원도 맞아?” 싶은 풍경이죠.
곧게 솟아난 자작나무 숲 사이로 초록 잎이 살랑이고, 섬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온몸의 열기를 식혀줍니다. 원주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은 4km 정도로, 경사가 거의 없어서 산책하듯 걷기 딱 좋은 코스인데요.
징검다리도 있고, 자작나무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덱길도 있어서 지루할 틈도 없죠. 여름에 떠나는 느린 여행, 섬강 자작나무 숲 둘레길에서 여름의 추억을 싹 틔워 보세요.
원대리 자작나무 숲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에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걷다 보면, 바람 소리도 조용히 귓가에 닿고 나무들도 말없이 위로를 건네는 듯하죠.
수십만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길은 사계절 언제든 방문해도 새로운 신비감을 전해줍니다. 자작나무 숲의 환상적인 풍경 덕분에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킹덤 2’에도 등장했을 정도죠.
말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 1등 자작나무 숲, 원대리는 꼭 가봐야 할 필수 국내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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